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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흩날리는 사찰서 번뇌 버리고 ‘힐링’

  • 생활
  • 입력 2015.04.06 18:25
  • 수정 2015.07.16 15:35
  • 댓글 1

전국 사찰, 봄꽃 주제 템플스테이

▲ 김제 금산사 경내에 만개한 벚꽃. 법보신문 자료사진.

어느덧 완연한 봄이다. 꽃의 향연이 이어지는 4월은 특히 봄을 만끽하기 딱 좋은 시기다.  이미 진해 군항제(4월1~10일)를 시작으로 팔공산(4월10~14일)과 청풍호(4월10~12일) 등 이름난 벚꽃축제들이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국 사찰들도 봄맞이 꽃구경을 위해 찾아드는 이들에게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꽃을 주제로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하고 있다.

보성 대원사, 벚꽃구경·화전 놀이
금산사·도갑사, 지역벚꽃축제 연계
대광사, 벚꽃향기 담기 프로그램

대표적인 곳이 보성 대원사다. 대원사는 보성벚꽃축제 기간인 4월10~12일에 맞춰 축제와 연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백민미술관에서 경내까지 왕벚꽃터널 도보길이 개통되면서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벚꽃맞이 템플라이프는 4월9일부터 시작된다. 진달래 화전놀이를 시작으로 사찰에서 점심 공양 후 벚꽃길을 거닐며 회향한다. 4월11~12일에는 금강승불교 입문 기초수행과 함께하는 벚꽃맞이 템플스테이가 마련돼 있다. 061)853-1755

세계 유일의 왕벚꽃나무 자생지인 제주 관음사도 왕벚꽃이 만개하는 4월10~12일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1박2일 혹은 2박3일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경내 왕벚꽃 자생지를 둘러보고 인근 등산로와 올레길을 탐방하며 불교와 어우러진 봄꽃의 절경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064)724-6830

도갑사는 ‘노는게 제일 좋아’라는 주제로 ‘두근두근 꽃맞이 템플스테이-함께 걸어요 벚꽃길’을 마련했다. 4월1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참여할 수 있다. 도갑사측은 “이번 템플스테이는 낮에는 벚꽃, 밤에는 은하수와 같은 아름다운 영암 벚꽃길에서 삶의 번뇌를 내려놓고 건강한 심신을 되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범종 체험과 예불, 대나무숲 포행과 함께‘氣찬 체조, 氣운찬 명상, 氣차게 걷기’ 등 건강프로그램도 체험해 볼 수 있다. 061)473-5122

김제 금산사는 4월10~12일 모악산 벚꽃축제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4월 내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된다. ‘나는 쉬고 싶다’를 주제로 한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063)542-0048

진해 대광사는 유명한 진해의 벚꽃을 만날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 인기가 높다. 4월8~9일, 4월10~11일 예약 가능하며 ‘벚꽃향기 담기’ 프로그램을 통해 흐드러진 진해 벚꽃 아래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편백숲 포행도 청정한 기운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055)545-9595

합천 청강사는 4월12일 오후 2시30분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벚꽃 흩날리는 사찰에 앉아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055)932-5706

4월 초충순에는 템플스테이와 별개로 벚꽃 경관이 이름난 사찰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동 쌍계사와 김천 직지사, 양산 통도사, 고성 옥천사 등이 대표적이다. 쌍계사는 매년 화개장터 벚꽃축제의 일환으로 벚꽃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들곤 한다.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4월 초가 절정이다. 김천 직지사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공영주차장까지 사찰진입로에 줄지어 흩날리는 벚꽃은 절경으로 손꼽힌다. 상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니 벚꽃놀이를 즐긴 뒤에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양산 통도사 벚꽃도 불자와 상춘객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천년고찰과 어우러진 벚꽃이 특별한 경관을 자아낸다는 평가다. 통도사 말사인 극락암의 벚나무 고목도 유명하다.

대한민국 대표 벚꽃명소 중 하나인 서산 개심사는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청벚꽃으로 유명하다. 크고 화려한 청벚꽃과 분홍색 겹벚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대부분의 벚꽃이 절정을 지나 한풀 꺽인 뒤에 꽃을 활짝 피우기 때문에 중하순 무렵이 오히려 적기다. 연화산도립공원내 위치한 고성 옥천사도 4월초가 되면 벚꽃에 둘러 쌓인 모습이 절경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289호 / 2015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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