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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삼장법사, 서울서 수행의 자세 설한다

  • 수행
  • 입력 2015.04.14 16:03
  • 수정 2015.04.15 14:16
  • 댓글 1

수가따왕사 스님, 4월18일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법회

▲ 위빠사나명상센터 호두마을 비구상가 선원장 상가락키따(사진 왼쪽) 스님과 수가따왕사 스님.
스리랑카 삼장법사스님이 서울에서 수행의 자세를 설한다.

삼장법사 수가따왕사 스님이 4월18일~6월20일 격주로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향천선원에서 법회를 연다. 이번 법회는 향천선원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자 모임 회원들 초청으로 마련됐으며 법문과 좌선 그리고 수행면담으로 진행된다.

수가따왕사 스님, 토요일마다 법회
서울 향천선원서 4월18일~6월20일
파욱 숲속수행처서 10여년간 정진
법문․좌선․수행면담 등 지도 예정
호주 난다 스님도 첫 법회서 법문

수가따왕사 스님은 첫 법회에서 ‘메기야 숫따(Mwghita Sutta)’를 설하고 질문과 답변을 받는다. ‘메기야 숫따’는 초기불교경전 ‘앙굿따라니까야’에 있는 경으로 메기야 스님에게 부처님이 설했던 법문이다. 부처님은 이 경에서 숲 속 수행을 떠났다 산란하고 불순한 번뇌에 시달린 메기야 스님에게 마음 해탈을 위한 5가지 조건을 말한다. 좋은 벗과 동료를 가지고, 지계하며, 정진 중 수행자에게 격려가 되는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선한 법을 계발하는 동시에 무상을 관찰하는 지혜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특히 부처님은 부정관(不淨觀)과 자애심 계발, 아나빠나사띠(들숨날숨 알아차림), 오온의 무상함 등 4가지 법을 더 닦아야 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메기야는 아난다보다 부처님을 먼저 시봉했던 스님이다.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자들에게 수행의 자세를 설할 수가따왕사 스님은 2001년 스리랑카에서 구족계를 받고 2003년부터 파욱 사야도(큰스승)와 인연을 맺고 미얀마 파욱 숲속센터에서 정진해왔다.

▲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인도 마하보디사를 찾은 수가따왕사 스님.
2008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경률론 삼장법사 자격을 인정받은 수가따왕사 스님은 현재 스리랑카 공영방송 종교채널에서 다수의 TV방송 법회와 라디오 법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난다까 승원에 주석하며 수행 중이다. 천안에 위치한 위빠사나명상센터 호두마을에서 집중수행도 지도하고 있다. 수가따왕사 스님의 한 도반은 스님을 이렇게 기억했다.

“2001년 6월 처음 만난 그는 교학의 가치를 평가하는 모든 시험들마다 실패 없이 통과해 갔다. 논장과 율장, 경장의 가르침은 팔리어에 대한 탄탄하고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익혀나갔다. 이처럼 그는 팔리어 원전, 주석서, 복주석서 등 경률론 삼장의 가르침을 섭렵했다. 2003년 파욱 사야도로부터 사마타 위빠사나를 전수받아 10년 넘도록 신뢰를 받으며 정진하고 있다.”

현재 파욱 숲속센터에서는 아친나 사야도가 수행대중을 이끌고 있다. 1981년 파욱 숲속센터 2대 주지였던 악가빤냐 스님이 입적하면서 지도를 맡겼고, ‘파욱 사야도’라는 호칭은 파욱 숲속센터에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아친나 사야도는 미얀마 불교전통에서 사라져가던 사마타 수행을 되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1994년 1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높이 존경받는 명상스승’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사마타(선정)와 위빠사나(지혜) 수행의 세계적 권위자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번뇌를 관찰하는 동시에 이를 이해하고 다시 내려놓으며 지속적인 사마타를 유지하며 아라한에 이르는 수행이다.

▲ 난다 스님.
4월18일 첫 법회에서는 수가따왕사 스님에 앞서 난다 스님이 ‘여행자 그리고 여정(Traveller & The Journey)’을 주제로 1시간 정도 설법한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난다 스님은 재가자로 포교에 진력하다 미얀마 파욱숲속센터서 정진하다 66세로 비구의 삶을 시작했다. 수가따왕사 스님과 난다 스님 법문 통역은 파욱숲속센터서 오랫동안 수행해온 한국스님인 삿담마사라 스님이 맡는다.

평생 불교와 정신치료 통합에 애쓰고 있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는 “팔리어에 능통하고 경률론에 두루 정통한 삼장법사가 수행자의 수행을 위한 자세를 설하는 귀한 법회”라며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에 철저하고 교학과 수행에 밝은 수가따왕사 스님의 법문과 수승한 인연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010-5281-8849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91호 / 2015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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