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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신임총장 선출에 만전 기해야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5.04.20 12:54
  • 댓글 0

동국대 이사회가 4월25일 이사회를 소집했다. ‘학교 안정을 위해 조속히 신임 총장을 선출하겠다’는 이사장 일면 스님의 천명도 전해졌다. 길었던 동국대 사태는 이제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 이사회가 일면 스님을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은 적법했으며, 3월12일 이후 영담 스님의 이사장 직무대행은 무효’라고 한 법원 결정이 결정타였다. 서울중앙지법의 가처분 결정문을 토대로 인감교체와 이사장 변경 등재의 시급함을 등기소에 요청한 법인사무처의 행보는 시의적절 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했는지 중부등기소는 신청 1일 만에 법인 인감변경을 승인했고, 17일 동국대 등기부상에 일면 스님을 이사장으로 등재했다. 이사장 선출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이사장 등재로 이사회는 제 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동국대 사태를 지켜보았던 사부대중의 시선은 이제 이사회로 집중됐다. 신임총장 선출에 촉각이 곤두섰기 때문이다.

동국대 이사회는 최근 새로운 동국을 위한 경주캠퍼스 교수직원 모임(이하 새동모) 공동대표 5명이 당부한 2개 사항 즉 정관에 따른 법인의 본래 업무 정상화와 지체 없는 총장 선임절차 완수로 대학경영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동대표가 지적했듯이 ‘동국대는 신성한 직장이며 학생들이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학 본래의 본습으로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시켜 달라는 그들의 당부는 정당한 요구다. 더 이상 지체한다면 동국대 위상은 물론 학내의 면학 분위기마저 크게 저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건, 담화문에 비춰 본 의중이지만 이사장 일면 스님의 학교정상화 의지가 대단히 높다는 사실이다. ‘극렬한 언사로 종단과 재단을 비판하고 무책임하게 한 개인의 인격을 단죄하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봤다’는 일면 스님은 ‘제38대 이사장 선출건은 법원에서 적법성 여부를 다룰 사안이 아니었다’며 지난 날을 소회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고통은 동국의 새로운 백년을 만들기 위한 진통’이라며 ‘가장 낮은 자세와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태도로 동국의 새로운 백년을 마련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백년은 신임총장 선출에서 시작된다. 동국대 사태는 이사장과 총장 선출에 따른 민감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서 촉발 됐다. 이사회가 안정됐으니 이제 신임 총장만 적법하게 선출하면 된다. 이사회의 강단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

[1291호 / 2015년 4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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