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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후보 논문표절 의혹 객관적 재검증 있어야”

  • 교계
  • 입력 2015.04.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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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촉구 성명
“이사 자격시비 해명·조치 있어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운영위원장 유지원)가 동국대 총장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객관적인 재검증을 실시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시넷은 4월23일 ‘동국대 사태 수습을 위해 이사회에 드리는 의견’에서 “현재 동국대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사회는 두 가지 문제를 명징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엄정한 검증과정 없이 총장선출 절차를 강행한다면 학내갈등의 지속적인 불씨가 될 것”이라고 사회적 기준과 상식에 따른 객관적 검증절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몇몇 이사에 제기된 도덕성 시비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과 조치를 요구했다. 불시넷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 수개월간 동국대뿐 아니라 종단을 만신창이로 만들었고, 일부에서는 종립학교로서의 존재까지 부정당하게 한 심각한 사안”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해명하여야 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당사자인 이사들, 그리고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시넷은 “신임 이사장 일면 스님은 학내 구성원들과 만나 화합을 이루고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조속히 열리기를 기대하며, 제대로 된 수습 과정을 보여줘 상처받은 불자들의 자존심을 적극적으로 씻어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성명 전문.

총장후보 표절 논란 엄정하게 풀어야
- 동국대 사태 수습을 위해 이사회에 드리는 불교시민사회의 의견 -

제290회 동국대 이사회가 곧 열릴 예정입니다. 이사장직 관련 가처분 판결이 있었다지만, 몇몇 이사의 자격에 대한 문제제기, 총장후보인 보광스님의 논문표절을 둘러싼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몇몇 교수들이 단식을 하고, 학생 대표가 동국대가 종단의 소유가 아니라고까지 하며 고공농성을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사회는 두 가지 문제를 명징하게 해결하여야 합니다. 첫 번째는 보광스님의 논문표절 문제입니다. 논문표절은 총장선출과정 이후에 불거져 양측이 공방을 벌였던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엄정한 검증과정 없이 총장선출 절차를 강행한다면, 결과가 어찌 나오던 학내 갈등의 지속적인 불씨가 될 것입니다. 이사회가 총장선출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사회적 기준과 상식에 어긋남 없이 공정하게 이 문제를 다룰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반드시 밟을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몇몇 이사에 대한 도덕성과 자격 시비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과 조치입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지난 수개월간 동국대 뿐만 아니라 종단을 만신창이로 만들었고, 일부에서는 종립학교로서의 존재까지 부정당하게 한 심각한 사안입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해명하여야 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당사자인 이사들, 그리고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취해야 합니다. 일제가 국권을 유린하던 그 어려운 시절 삼보정재로 세운 유일의 종립학교가 오히려 종단과 불교를 불신하는 진원지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마침 신임 이사장 일면스님이 “학내 구성원들과 만나 화합을 이루고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겠다.”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조속히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종립학교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종단과 이사회가 이번 상처를 거울삼아 교계 안팎의 덕망 있는 인사를 임원으로 충원해 신뢰받는 이사회를 구성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갈등의 표출은 면치 못했다 하더라도 문제를 공정하게 다루고 해결하는 제대로 된 수습 과정을 보여주어 상처받은 불자들의 자존심을 적극적으로 씻어주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불기2559(2015)년 4월 24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1292호 / 2015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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