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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의 근본은 자비…이웃 사랑하는 자세 잊지 말길”

  • 해외
  • 입력 2015.05.12 17:00
  • 수정 2015.05.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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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캬 티진 존자는 법회에서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의 행복이나 고통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라이라마, 카르마파와 함께 티베트 3대 존자로 불리는 사캬 티진 존자가 한국에서 불자들과 만났다.

5월8일 ‘자비심’ 주제로 법문
600여 사부대중 법회 동참
5월9~10일 탄허박물관에선
하루 8시간 관정법회 진행도

5월8일 서울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대중법회 ‘자비로운 여정’에는 사캬 티진을 친견하기 위해 모여든 스님과 불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티베트불교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한국인과 티베트인 불자 외에도 외국인들도 모여들었다. 450여석의 자리는 법회 시작 1시간 전에 이미 가득 찼고 계단까지 빽빽이 관중들이 들어차 높은 신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 대중법회 ‘자비로운 여정’에는 사캬 티진을 친견하기 위해 모여든 스님과 불자들로 만원을 이뤘다.

세첸코리아(원장 용수 스님)와 봉인사, 법보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법회에서 사캬 티진은 ‘자비심’에 관해 법문했다. 사카 티진은 법문에서 “이기적인 사람은 집착이 강하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커서 행복해 질수 없다”며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의 행복이나 고통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지속적인 수행을 이어가도록 당부했다. 이어 “진정한 자비심을 기른 다는 것은 불교신자뿐 아니라 종교를 넘어 모든이에게 해당되는 것”이라며 “모든 중생들이 서로를 위해 자비심을 낸다면 모두가 사랑을 받고 행복해 질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어 통역은 사캬 티진의 방한을 기획한 용수 스님이 맡아 존자의 법문을 더욱 깊이 있게 전했다. 불자들의 열기는 법문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까지 이어졌다.

한 거사는 “한국불교에서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라고 이야기하며 선수행을 주로 하는데 자비와 깨달음의 관계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사캬 티진은 새를 예로 들었다. 그는 “선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위해 지혜를 강조하는데 불교자체에서는 자비와 지혜가 둘다 중요하다”며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두 날개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법문을 마친 사카 티진은 “모든 덕성의 근본은 자비”라며 “자기 자신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자세를 잊지 말라”는 당부로 법회를 마무리했다.

▲ 450여석의 자리는 법회 시작 1시간 전에 이미 가득 찼고 계단까지 빽빽이 관중들이 들어차 높은 신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5월9일~10일에는 서울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에서 관세음보살 밀교수행 전수와 관정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를 주도한 용수 스님은 밀교 관정에 대해 설명하고 “각자 단계와 근기에 맞는 수행이 필요하다”며 “관세음보살 관정은 수행 입문을 허락하는 나와 관세음보살을 이어주는 중요한 끈이 된다”고 말했다.

사캬 티진 존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의식을 직접 수행하고 설명을 이었다. 그는 “관정을 받은 것이 다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수행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늘 수행하는 자세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3일간의 짧지만 알찬 일정을 마친 불자들은 사캬 티진 존자의 건강을 발원하며 다시만날 날을 기약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95호 / 2015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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