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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지도자 200명, 호국영령 추모

5월16일 간화선 대회 앞두고 현충원 참배

진제 스님 방명록에 법어 남겨
“번뇌 벗어나면 깨달음 드러나”
미국 주임사제 코왈스키 신부
“호국영령 희생으로 평화 가능”

▲ 세계종교지도자들이 5월16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광복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가 환영만찬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세계종교지도자들이 간화선 무차대회를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달랬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을 비롯해 기원대회에 참석한 세계지도자들은 5월16일 오전 10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향하고 한국전쟁 등으로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방명록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무운생령상 유월낙파심(無雲生嶺上 唯月落波心, 구름이 걷히니 산마루가 드러나고 밝은 달은 물속에 잠겨 있네.)”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진제 스님은 헌향에 앞서 방명록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발원’하며 “무운생령상 유월낙파심(無雲生嶺上 唯月落波心, 구름이 걷히니 산마루가 드러나고 밝은 달은 물속에 잠겨 있네.)”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종정예경실장 효광 스님은 “일체 번뇌에서 벗어나면 깨달음이 드러난다는 의미로 모든 중생들이 지혜를 얻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당부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진제 스님은 지난 2011년 9월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교회에서 열린 ‘세계평화를 위한 간화선 대법회’에서도 같은 법문을 한 바 있다.

호주불교연합회장 수뜨아모 스님도 “인류를 향한 자비와 사랑을 잊지 않기를, 우리에게 부처님의 가피와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고, 미국 코왈스키 신부는  “이들의 죽음이 희생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평화와 조화 속에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종교지도자들이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종정 진제 스님과 원로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국내 주요 스님들과 호주불교연합회 회장 수뜨아모 스님, 미국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주임 사제 제임스 코왈스키 신부 등 해외종교지도자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는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세계종교인회의가 열린다. 회의는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며 종정 진제 스님과 20여명의 세계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를 통해 세계종교지도자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을 종식시키기 위해 종교인들의 역할을 모색하며 ‘세계평화기원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세계평화기원문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정된 간화선 무차대법회에서 공식 발표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295호 / 2015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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