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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9년 각종단 대표 봉축법어[총무원장]

기자명 법보신문

“생명 가치 소중히 여기는 사회로 나아가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오늘은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선언하신 부처님께서 오신 날입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셔서 처음 걸으신 일곱 걸음은, 모든 인류에게 크나큰 자비이고 사랑입니다. 이 땅에는 새로운 광명이 비치게 되었습니다. 모든 만물이 이미 부처의 성품을 갖추었으니, 무명의 어둠을 떨쳐내고 바른 마음과 바른 노력으로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축복의 순간을 열어주신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분단으로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남북이 서로 대립하고 살아온 70년의 세월은 너무나 큰 아픔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아픔을 걷어내야 합니다.
스스로가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서로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한,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갈등과 반목의 분단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우리 종단은 공존(共存)과 상생(相生), 그리고 합심(合心)이라는 3대 통일 방안을 제시하여, 남과 북이 화합하고 하나 되자는 불교 통일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5월16일에는 세계 각지에서 오신 고승 대덕스님들과 30만에 이르는 불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간화선 무차대회를 열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였습니다.
이제 세계는 남북이 따로 없고 동서가 따로 없습니다. 나와 남이 따로 있지 않으며, 지구촌 모든 나라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최근 큰 슬픔에 처해있는 네팔 국민의 슬픔도 우리의 슬픔입니다. 그들이 어서 빨리 절망에서 일어나도록, 우리의 온 마음과 정성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가슴 속에도, 세월호가 남긴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 영혼들의 목숨과 맞바꾼 ‘안전한 나라’ ‘생명이 우선한 사회’를 향한 작은 한 걸음 조차 제대로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향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신라시대 의상스님은 ‘한 티끌의 먼지 속에도 천지의 요소가 함께 있고, 짧은 한 생각이라도 만년의 기억으로 이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은 우리 모두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으며, 지금 우리의 한 생각은 미래 후손들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항상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경쟁으로 생존만을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아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부모이기를 기도합니다. 근엄함과 냉정함, 권위와 분노보다는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고 축 처진 어깨를 안아줄 수 있는 자애롭고 따뜻한 지도자가 많은 사회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마당에는 동자승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오색의 연등은 바람 따라 희망의 불국정토를 노래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도 평화로운 마음과 향기로운 마음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비 실천할 때 깨달음 멀지 않아”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시며 지혜의 선각자이신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의 행복과 영원한 자유의 진리를 깨우쳐 주시고자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한한 물질 추구와 배금주의는 우리 스스로를 끊임없는 욕망으로 내몰아 생명을 경시(輕視)하고 정신적 가치를 훼손하며 자연의 질서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재해(災害)는 결국 우리가 만들어낸 인재(人災)인 것입니다. 나아가 자신만 잘살고 행복하면 된다는 배타적 이기주의는 계층 간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천만 불자와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부처님과 똑같은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고 남을 이롭게 함이 나의 행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리고 “보살은 본래 병이 없으나 중생이 병들기 때문에 보살도 병이 든다”는 자비의 마음을 실천할 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의 길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자리 살피면 이웃도 보여”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의 근본 자리가 불성의 자리요, 우리 삶의 터전이 불국정토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하나의 진리를 팔만 사천의 법문으로 열어 보이셨으니, 우리는 하루 속히 무명을 깨우쳐 깨달음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중생심을 벗어 던지지 못하여, 불타는 집안에서 중생놀음에 빠져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을 자부하는 인간 세상에 단 하루도 전쟁과 테러와 살상의 폭력이 그치지 않고, 단 한 순간도 거짓과 탐욕의 그림자가 지워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자신의 마음자리를 한 번 더 들여다봅시다. 자기를 보면 이웃도 보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우리 모두가 깨달음의 자리로 들어가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합니다.

 

“청정자성 밝혀 정토 만들자”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모든 것의 집착함을 여의는 대자재(大自在)의 인연은 만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대자대비의 큰 원력으로 승화되어 나와 너로 시작하는 시방삼세의 모든 경계를 초월하는 수승한 가르침을 몸소 보이셨습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 본연의 자성은 바로 부처님의 진실한 모습이요 일체가 본래 하나라는 본심(本心)을 일깨워 줍니다. 바로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다시금 시방삼세를 초탈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우리 본연의 청정자성을 밝혀 비교하고 차별하는 경계의 굴레를 벗어나서 우리 세상이 빚어내고 있는 깊은 갈등과 고난의 고리들을 끊고 온 세상의 모든 생명 하나 하나가 그 존재의 가치로서 대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불국정토를 만들어 갑시다. 복덕과 지혜가 충만하고 이웃과 사회에 희망과 자비가 가득하여 온 세상이 불은(佛恩)이 넘치는 세상이 되길 서원합니다.

 

“차별·고통 없는 세상 발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인류의 스승이시며 생명의 빛으로 오신 부처님께 귀의하며 봉축합시다. 모든 생명들이 한결같이 깨달음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하나같이 부처님을 닮아가려는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같이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베푸는 마음을 씁시다. 부처님처럼 깨끗하고 편안한 마음을 보입시다. 부처님처럼 고뇌와 괴로움을 참고 견뎌 내는 마음을 갖춥시다.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을 성취하고자 사바세계에 오셨습니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영원한 깨달음의 빛이신 부처님의 일대사인연이 온누리에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공덕이 네팔의 국민들에게 그리고 북녘의 동포들에게도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 마음으로 돌아가는 세상 차별 없고 고통 없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 평안과 행복이 넘치는 깨달음의 등불을 밝힙시다.

 

“상극의 시대 돌이켜 반성”
보문총 총무원장 인구 스님

 
사부대중 여러분! 오늘날 이 시대는 생명과 환경이 존중되고 정신과 물질이 대등하게 고려되는 화합과 상생의 시대입니다. 이런 상극의 시대를 돌이켜 반성하며 전 인류가 생명과 환경, 상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다듬고,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중도를 상기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세상을 나와 너, 선과 악,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의 분별심을 버리고 모든 사람과 사물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살려나가는 최선의 길, 바로 중도의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이 부처님 오신 깊은 뜻과 무관하지 않고 부처님께서 깨닫고, 애써 가르쳐주신 가르침에 부합하고 있으니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무시무종의 역사 속에서 삼천대천세계 삼라만상이 이미 부처님 오신 날을 기꺼이 받들어 축하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뜻은 인간 행복”
총지종 통리원장 법등 정사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가장 큰 이유는 진리를 통한 인간의 행복에 있습니다. 고귀한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고난의 수행자를 택한 이유도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그들을 방편으로 교화하여 구제하고자 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빈부의 차이와 소통과 화합의 부족으로 많은 갈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갈등의 화합은 가장 좋은 방편이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무주상 보시로 서로 나눈다면 우리 사회의 갈등은 한결 빨리 치유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마음과 물질을 서로 나누어 어려운 이들에게는 용기를 전하고, 내 자신의 복덕을 증장하는 부처님오신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부처님의 나라 네팔 국민들이 하루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서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일상서 육바라밀 실천해야”
원효종 총무원장 향운 스님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팔정도를 외면하고 육바라밀을 실천하지 않아서 발생한 일들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 불자들만이라도 일상에서 수행정진해야 하겠습니다.
너와 내가 다름 아니라는 동체대비의 정신을 대한민국 전체에 퍼뜨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세상이 자비로 가득한 불국토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아울러 현재 네팔에서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모든 중생이 곧 부처님”
일붕선교종 총무원장 경원 스님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 뜻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법은 자리이타 동체대비로 서로를 위하고 나누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서로를 탓하며 미움과 원망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우리들의 존재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범할 수 없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모든 갈등과 반목을 타파하고 오늘부터는 모든 중생이 부처님인 것을 알고 사랑과 봉사와 평등과 나눔을 실천하여 부처님의 참뜻을 받드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에 노력합시다.

 

“진정한 평화 이루자”
법화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도성 스님

 
아기 부처님이 사바 세상에 있는 중생들의 행복과 깨달음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기뻐하면서 우리 이 사바국토에 의지해 살아가는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인연국토로 만들어 갑시다.
이 인연국토에 절망과 고통이 사라지고 행복과 즐거움이 넘쳐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발원하고 정진합시다. 우리 손으로 진정한 세계평화를 이뤄 이 사바세계가 연화장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 모아 노력 정진해 갑시다.

 

“네팔 위해 간절히 기도”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푸르른 봄빛이 그득한 오늘 불기 2559년,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거룩하고 성스러운 날을 맞이하여 이 땅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러나 지금 지구에는 전쟁과 기아로 또 네팔에는 지진이라는 재앙으로 많은 이들이 죽고 다치고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이 지구상에 전쟁과 분쟁이 종식 되고 고통 받는 이웃이 없도록 모든 불자들이 앞장서서 자비의 실천을 실행하여야 합니다.
네팔 국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간절하게 기도합시다.

 

“뭇 생명을 해탈의 길로”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위대한 자비와 실천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삶을 돌아봐야 합니다. 인간의 탐욕은 위기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생명과 공존의 가치가 무절제한 욕망 앞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대한 인드라의 그물에 얽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인류는 자신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 상생과 나눔의 등불을 밝힘으로써 광명과 해탈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악행 뒤에 악과 따라와”
법륜종 총무원장 법흥 스님

 
불교의 기본적 가르침은 무상, 그리고 인과요 인연법입니다. 일체의 현상은 무상하며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이 나는데 여기에는 물, 햇빛, 바람 등이 필요합니다. 일체는 연을 따라 생겨나고 연이 다하면 없어집니다. 이와 같이 선행 뒤에는 선과가 오고, 악행 뒤에는 악과가 반드시 따라옴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어리석은 작태를 보면서 더욱 가슴속 깊이 새겨지는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그리고 좀 더 나아가 청정하게 살아갑시다.

 

“자비는 존재의 공유”
정토종 총무원장 혜선 스님

 
분별심 차별심의 치우침은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내 생각을 모든 것에 결부시키는 것은 얽매이는 번뇌 창고입니다.
나라는 존재를 버리지 못하면 자유롭지 못하고 온갖 상을 버리지 못합니다.
근본의 자비는 나라는 존재를 누구나 공유하는 것이고, 누구든 행복을 채우는 근본입니다.
믿음은 부처를 이루게 하고, 자비를 행하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근본입니다.

 

“부처님 길을 걸어가자”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한 명의 인간에서 출발한 석가모니부처님은 놀라운 깨달음으로 세상을 밝혔습니다. 부처님은 평생 동안 설법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유정(有情) 무정(無情)의 생령(生靈)들에게 자비와 평화를 일깨웠고 존귀한 사람의 권리를 가르쳤습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공존의 가치는 상실되고 자신의 이익에 따른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제시했던 가르침을 깊이 되새겨 사회에 만연한 반목과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함께 그 길을 걸어갑시다.

 

“자비의 꽃을 피우자”
대승종 총무원장 운남 스님

 
화사한 봄날은 지나고 어느덧 뜨거운 여름을 향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때에 따라 변하듯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들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부질없이 변화하는 것들에 집착한 채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탐진치 삼독에 물든 중생들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큰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부처님은 모든 게 고정됨 없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중생들에게 설하셨습니다. 불자들의 머릿속에, 불자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부처님의 말씀들을 자비라는 꽃으로 피워낼 때 비로소 세상은 보다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화합상생 길 열어가야”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 스님

우리를 늘 감싸고 계시는 부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지혜의 눈을 밝히지 못함이요, 욕망의 늪을 벗어나지 못해서입니다. 욕심에 눈을 가리어 항상 빛나는 부처님을 보지 못하고 암흑 같은 어두운 마음을 이끌어 가며 엎치락뒤치락하며 헤매고 있습니다.
서로 믿고 이해하는 마음이 열렸을 때 비로소 세상은 화기애애한 꽃을 피울 것입니다. 을미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믿음의 세상’을 펼치는 굳은 신심으로 무장해 불신의 벽을 허물고 반목의 시각을 깨뜨려 화합상생의 길을 열어갑시다.

 

“용맹정진 다짐하는 날”
불이종 총무원장 도원 스님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워주신 분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가치 있는 생명으로 태어났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슬픔과 혼란과 두려움이 낭자한 사바세계에서, 어서 정신 차리라고 꾸짖고 편안하고 행복한 세계로 함께 가자고 권하고 제발 내 이름이라도 부르라고 당신에게 우리에게 다가오신 날입니다. 오늘을 봉축함에 이제는 당신이 우리가 부처님께 다다가 용맹정진을 다짐하는 날로 맞이합시다.

 

“마음 밝혀 광명세계로”
자비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혜광 스님

 
부처님께서는 어리석어 성불하지 못하고 있는 중생들에게 깨달음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불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참된 자아를 알게 하는 데 힘을 보탭시다.
탐진치에 가리어진 눈을 환희 밝혀 끝없는 자비심을 갖춘 뒤 무지의 마음 벗어나 해탈의 기쁨으로 세상을 바라봅시다. 우리는 곧 부처이고 부처가 곧 우리니, 마음밖에 부처는 없는 것입니다. 중생의 이 몸이 청정세계를 담을 수 있는 그릇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감사히 여기며 마음 밝혀 광명세계로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주가 내 마음일세”
삼보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여래의 거룩한 말씀/ 여래장 진리의 법향기/ 여래의 광명을 밝히는/ 봉축의 기쁨을 나누며/ 여래의 사자후 화합대중/ 이땅에 불국토 원력으로/ 만국의 아픈 한 치유되어/ 대한민국 빛나게 하소서
하늘 땅이 한몸이요/ 내 마음이 주인이니/ 좋은 말하는 사람 하늘문이 열리고/ 나쁜 말하는 사람 지옥문이 열리니
허공중에 허튼소리 도끼되어/ 찰나순간 지옥세상 만드나니/ 오는 부처 마다 말고 환영하며/ 가는 부처 자유롭게 놓아주세! 나무아미타불

 

[1295호 / 2015년 5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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