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비주수행 박연화 씨

기자명 법보신문

▲ 지원·57
의정부에서 개봉동에 있는 절에 다니면서 지장기도를 하였다. 집과 가까운 곳에 인연 있는 절이 있으면 다니려고 도봉산 자락에 있는 절을 찾았다. 스님은 대비주 100일 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접수를 하고 기도비도 냈으나 기도는 하지 않은 채로 그 인연은 지나갔다.

혼자 대비주 독송하며 기도
덕양선원 만나 체계적 수행
13개월 만에 10만독 성취
자신과 가족에 좋은 일 생겨

몇 개월 뒤, 집에서 혼자서라도 100일 기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07년 3월30일부터 7월7일까지 했다. 이것이 대비주 기도를 하게 된 첫 동기이다. 하루 108독을 발원하였으니 끝나기 전에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혼자 대비주를 독송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면서 나름대로 원만하게 100일 기도를 회향하였다.
이 기도 가피였는지 한 지인이 “대비주 기도를 제대로 하려면 덕양선원이 최고”라며 덕양선원으로 이끌었다. 법상 스님을 처음 뵙고 삼배를 올렸다. 스님은 “100일 기도를 하며 체험을 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니요.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 꼭 해보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대답을 하였다.

세 번째 방문했을 때 덕양선원에서는 49일 단위로 대비주수행을 하고 합동천도재로 회향을 한다는 말을 듣고 동참을 결심했다. 천도재를 꼭 모셔드리고 싶은 분이 있었기에 그 분의 위패를 모시고 덕양선원에서 수행이 시작되었다. 그때가 2007년 9월 10일이다.

스님과 함께하는 대비주 108독 고성정진은 집에서 할 때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쉽고 편안하며 저절로 힘이 났다. 그랬기 때문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금요 대비주 수행법회에 제사와 겹칠 때를 제외하고는 빠진 적이 없다.

대비주수행을 시작한지 13개월여 만에 10만독을 성취하였고, 이듬해 2009년 ‘대비주 10만 독 성취법회’에서 제3기 성취자로 자랑스러운 이름을 올리며 ‘지원(智院)’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수행을 이어오는 동안 가피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나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누구한테 싫은 소리 듣기도 싫어하는 성격이 바뀌었다. 또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여 꿈조차 꾸지 않았던 대학에 진학하여, 사회복지사 과정과 그림을 공부하였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 덕양선원만의 수행 프로그램 중 가장 특별한 ‘SBS(Soul & Body School)’를 제1기생으로 수료한 것이 두고두고 자랑스럽다. 3년간 피나는 과정을 마치며 대중들 앞에서 강의한 것은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던 나에게는 일생일대의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것은 모두 선원장스님의 기도와 특별 수행프로그램으로 우리 수행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 깨어나도록 줄탁동시의 노고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딸아이는 주위에서 인정받는 명문 유치원의 부장 교사가 되었다. 아이들을 극진하게 보살피며 사랑하는 마음은 엄마인 내가 봐도 존경스럽다. 아들 역시 장학금을 받아가면서 대학과 대학원 공부를 하고 졸업과 동시에 D중공업 연구원으로 취직이 되었다. 최종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 나에게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부처님께 매달리지는 않았지만 명훈가피력을 확실히 믿었고, 오직 대비주수행 결과였다.

취직한 아들은 감사하다며 큰 용돈을 주었다. 이 모두 조상님 가피임을 뼈저리게 느끼기에 그 돈으로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 마침 ‘대비주수행 10년 결사’ 회향을 1000여일 앞둔 시점이어서 조상을 위한 1000일 기도를 하기로 했다. 각 회차마다 시댁과 친정의 조상들과 인연 있는 영가들을 모시고 지극하게 기도수행하고 합동천도재로 회향해 드렸다.

대비주수행은 가피의 보물창고이다. 보다 많은 분들이 대비주수행으로 지혜자비 보살로 깨어나 건강하고 풍요롭고 행복하기를 발원한다.

[1296호 / 2015년 5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