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이와라디 지역에서 주민조직에 기반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진행 중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6월17일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조계종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는 이와라디 지역 5개 마을 600가구를 대상으로 재난 대비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재난감지 및 대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지역은 미얀마에서 가장 큰 강줄기 옆에 위치해 매년 홍수와 태풍의 피해를 입고 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지난 4월 국제개발협력담당자를 파견, 현지 단체 ‘BEDAR’와 함께 재난대피용 도로를 신설하고 다리를 건설해 재난 발생 시 마을 주민들이 손쉽게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6월 말 현장 점검을 통해 우기를 맞이한 마을의 현황을 파악하고 시설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지 주민 마띠아라씨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게 됐다. 마을 간 교류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도로를 정비하고 다리를 건설하는 등 환경개선과 대피로를 구축하는 모든 과정이 주민 참여로 이뤄진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마을별로 주민회의를 통해 재난위험경감조직을 결성해 시설 관리와 운영을 담당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201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난위험경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99호 / 2015년 6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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