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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음식문화원, 사찰음식 대중화 집중

  • 교계
  • 입력 2015.06.23 16:13
  • 수정 2015.06.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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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격증 등록 본격 시행
사회적기업으로 ‘도시락’사업도
사찰음식 제조·판매 추진 계획

전북불교네트워크 산하 자연음식문화원이 올 하반기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사찰음식 대중화와 활용 범위 확대에 적극 나선다.

자연음식문화원은 올 6월부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자연사찰음식 전문가’ 자격증을 등록, 사찰음식 관련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에게 발급한다. 또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자연사찰음식도시락 사업이 선정돼 추진 중이며, 자연음식 제조·판매를 위한 유통판매업 허가도 취득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연음식문화원은 전국의 사찰음식 전문가들을 초빙해 보다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자연음식문화원이 진행한 정관 스님 초청 강좌.

자연음식문화원(이사장 곽인순, 원장 유지원)은 올 초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자연사찰음식전문가’ 민간자격증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사찰음식 관련 민간자격증 중 4번째 등록이며, 사회적기업으로는 최초 사례다. 자연음식문화원이 민간자격증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양성되는 ‘자연사찰음식 전문가’들은 지역 안팎에서 사찰음식 지도사 등으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자격증은 자연음식문화원이 매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자연사찰음식 제철생활요리강좌를 이수한 뒤 전문가 과정을 통해 취득할 수 있다. 이 강좌는 기존의 사찰음식에 전통향토음식을 접목시켜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속 사찰음식을 전수한다는 점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전국의 사찰음식 전문가들을 초빙해 보다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부분 사찰음식 관련 단체가 특정 스님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자연음식문화원은 재가자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초창기 교육 참가자들이 주로 불자들이었다면 최근에는 무종교인과 타종교인들의 참여도가 크게 늘어 종교를 뛰어넘어 ‘자연사찰음식 전문가’를 양성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북지역내 유일한 불교 사회적기업이기도 한 자연음식문화원은 올초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사업 내용은 ‘자연사찰음식 도시락’ 판매로, 현재 메뉴 개발 및 연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자연음식문화원은 2013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사찰음식을 통해 지역내 안전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한 음식 제공 및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때문에 불교 기반 사회적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한다.

이와 함께 유통판매업 허가를 받아 수료생으로 구성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연음식 제조 판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향후 생협을 만들어 본격적인 판매사업과 회원간 교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연음식문화원의 강좌를 이끌고 있는 유지원 원장은 “사찰음식의 대중화는 사찰음식레시피의 대중화가 아닌 불교가 가지고 있는 음식의 정신을 대중들에게 공감시켜 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신력 있는 자격증을 통해 사찰음식 속에 담긴 정신문화를 지역 안팎으로 확산시키는 등 진정한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99호 / 2015년 6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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