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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보호관찰 대상자 사회복귀 돕는다

  • 교계
  • 입력 2015.07.13 14:51
  • 댓글 0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과 법무부가 시범적으로 실시해오던 보호관찰자 대상 템플스테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 실시한다. 이는 템플스테이의 뛰어난 심신 치유 효과를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것으로 향후 보호관찰자들의 교화·갱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9일 불교문화사업단
법무부와 보호관찰자 위한
템플스테이 지원·교류협약
매년 300명에게 전액 지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7월9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회의실에서 법무부와 ‘보호관찰 대상자 템플스테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호관찰 대상자들의 심성순화와 자아존중 회복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호관찰은 범죄인을 교도소나 기타 수용시설에 수용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교화·갱생시키는 제도다. 법무부에서는 주로 소년범들에 대해 보호관찰을 시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5월부터 일부 보호관찰자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시범적으로 실시해왔다. 법무부는 템플스테이를 통한 심신 치유 효과를 인정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의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은 보호관찰자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1박2일 가족 템플스테이의 전국 단위 확대를 목표로 하며 첫 단계로 10월 중순까지 25곳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앞으로 매년 보호관찰자 300명에 대한 템플스테이 비용을 지원한다. 또 참가자에게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 프로그램 효과를 세밀히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광수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보호관찰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심성순화에 템플스테이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범죄인의 재범방지를 위해 정부부처와 종교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모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 스님은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간직한 템플스테이를 통해 보호관찰 대상자의 자아회복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보호관찰 대상자 및 보호관찰 청소년 가족의 기능회복을 위한 템플스테이 체험 지원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정신문화 체험이자 여행 콘텐츠인 템플스테이의 긍정적 효과를 널리 알려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정신 및 감정노동자, 도박중독자, 가족 및 청소년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매뉴얼을 개발하는 한편 템플스테이가 지향하는 ‘행복의 씨앗 찾아 가꾸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대상층을 위한 공익적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02호 / 2015년 7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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