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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발라선, 달라이라마 80년 인생 한권에

  • 해외
  • 입력 2015.07.27 18:09
  • 수정 2015.08.10 17:46
  • 댓글 1

▲ 7월 초 발간된 특별한정판 ‘달라이라마’.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8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그의 80년 인생을 담은 헌정집이 출간됐다.

7월6일 팔순 맞아 특별판 출간
종교관·세계관 등 총체적 담아
처음 공개된 사진도 다수 게재
인터뷰선 궁극적 행복 위해
주변 모두 위한 연민 간직 당부

불교 대중잡지 샴발라선은 7월6일 달라이라마 팔순 생일을 맞아 7월 초 특별판 ‘달라이라마’를 출간했다. 번외 한정판으로 제작된 96쪽 분량의 ‘달라이라마’는 주변인을 통한 그의 종교관, 세계관, 망명 생활 등을 총체적으로 담았다.

먼저 지난 3월 중순 인도에서 멜빈 메클리어드 샴발라선 편집장과 가진 단독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달라이라마는 ‘궁극적 행복’을 주제로 한 인터뷰에서 “우리 개개인은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것이 달라 보이지만 좀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거기엔 아무것도 다를 게 없다. 그저 모두가 똑같은 사람일뿐”이라며 “우리 모두는 주변의 도움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로서 기본적으로 연민을 간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멜빈 메클리어드 샴발라선 편집장은 서문에서 달라이라마와의 인터뷰를 떠올리며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 상대방과 서로 다른 것을 찾기보단 무엇을 공유해야할 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하는 동안 단순한 사람과의 관계를 넘어 서로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이라마는 사회, 정치 어느 분야에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수장”이라 칭송하며 인터뷰의 감동을 전했다.

▲ 티베트 고승들과 불교교리에 대해 대론하고 있는 달라이라마.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다니엘 골드먼 미국 하버드대 교수, 극작가 피코 아이어, 작가 스테판 탈리 등 달라이라마와 수십년 동안 친분을 쌓아온 세계 유명인들의 글도 만날 수 있다.

50년이 넘게 달라이라마의 제자이자 도반으로 지내온 로버트 서만 컬럼비아대 인도티베트불교학 교수는 ‘불교 지도자’라는 글을 통해 “그는 새로운 관점이나 아주 짧은 대화 속에서도 항상 깨달음을 주곤 했다”고 회고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내면에서 무언가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스승”이라고 말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사진자료도 풍부하다. 달라이라마의 어릴 시절 모습을 포함해 해외각지를 다니면서도 오전 3시30분이면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아 명상에 잠긴 달라의라마의 모습, 차담을 나누고 있는 소탈한 모습 등 공개되지 않았던 자연스러운 그의 일상도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불교시사 격월제 월간지인 샴발라선은 불교뿐 아니라 예술, 정치, 대중문화 등 현대사회의 주요한 이슈들을 불교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잡지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기사보기 서비스와 독자가 원하는 지역의 요가, 명상센터를 안내하는 코너도 마련, 불교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04호 / 2015년 7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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