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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동요 ‘풍경소리12집’ 녹음한 ‘꼬마 풍경들’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귀에 익은 찬불동요 우리 목소리에요”


‘오른손 왼손을 모아주세요

엄지는 엄지 검지는 검지

예쁜 손 만들어 가슴에 모으면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요’



초등학생 꼬마가 스튜디오에서 귀여운 몸짓을 하며 노래를 연습한다. 작곡가 정유탁 씨로부터 한 소절 한 소절 배운 노래를 녹음하기 위해 발성을 연습하고 머릿속에 가사를 그려가며 노래를 익힌다. 찬불동요 ‘풍경소리12’를 녹음하기 위해 모인 열 댓 명의 초·중등학생들. 이들은 다름 아닌 좋은 벗 풍경소리(대표 덕신 스님)가 창작해서 보급하는 찬불동요를 부르는 숨어있는 ‘꼬마 풍경들’이다.

꼬마 풍경들은 대부분이 매년 열리는 연꽃 노래잔치에서 수상경력이 있거나 어린이 법회에서 노래를 즐겨 부르는 어린이 불자들로 구성돼 있다. 쉬운 내용의 가사를 통해 노래로 불법을 전달하는 찬불동요 풍경소리 12번째 앨범 출반까지 수 십명의 꼬마 풍경들이 노래를 불렀다.

풍경소리 1집 때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노래를 불러온 이신자(덕성여고 2) 양은 “대각사 어린이 법회에 다니던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시작했는데 찬불동요를 부르는 것이 다른 대중 가요를 부르는 것보다 재밌어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계속하게 됐다”며 “7년동안 100곡이 넘는 찬불동요를 불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제일 처음 불렀던 ‘공명조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양처럼 오랫동안 노래를 한 꼬마풍경들은 이미 중·고등학생이 됐지만 대부분의 꼬마풍경들은 초등학생들이다. 초등학생인 만큼 나이가 어려 언제나 어머니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녹음이나 연습을 할 때면 어머니들은 따로 모여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3년 째 풍경소리 녹음현장을 지켜본 우수지(은석 초등 3) 양의 어머니 손인애(43) 씨는 “타종교에 비해 불교는 어린이 찬불동요 보급이 너무 미약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많이 발전된 것”이라며 “수지 같은 어린이들이 찬불동요를 많이 듣고 부르면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불교계에도 하루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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