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문양 기반 컬러링북 인기

  • 생활
  • 입력 2015.08.18 13:11
  • 수정 2015.08.18 13:13
  • 댓글 1

나만의 ‘만다라’ 채색하며 일상 속 힐링 타임

▲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에 수록된 만다라 문양의 채색 전과 후.

컬러링북이 큰 인기다. ‘안티(anti) 스트레스’를 표방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한층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발전,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밑그림에 자유롭게 채색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한 가지에 몰두하는 시간을 통해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쉽고 재미있는 ‘명상’ 입소문
집중력 상승·명상 효과 탁월
사경·사불 수행 입문 계기로
중국·대만 등 중화권 수출도

불교계에도 컬러링북 인기는 상당하다. 사경·사불과 비슷하지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우주를 상징하는 불교문양 ‘만다라’는 그 형태가 아름답고 화려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대중적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1년 새 불교문양을 주제로 한 컬러링북이 잇따라 출간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도서출판 이층버스에서 선보인 마음수행 컬러링북 ‘오직 즐거움 뿐’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중국·대만 등 중화권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박혜상 작가의 아름답고 신심 나는 그림들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 16관법 명상수행을 비롯해 ‘정토삼부경’과 ‘무량수경’을 바탕으로 한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다. 차례로 색칠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지혜와 신심이 몰록 솟아오른다는 평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담앤북스가 출간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만다라’는 만다라의 명상·미술치료 효과에 주목한 컬러링북이다. 티베트 스님들의 수행 방법 가운데 하나인 모래 만다라를 책으로 옮겨 담았다. 책에 수록된 138개의 만다라는 대단히 세밀하게 그려져 이를 아름답게 채색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만다라에 온전히 집중해 완성해 나가다보면 어느순간 한결 평온해진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선보인 ‘젠 만다라 컬러링북’ 역시 만다라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패턴의 문양으로 색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명상과 치유의 붓다테라피(느낌이있는책)’는 프랑스 컬러링북 전문 출판그룹 아셰트의 아트테라피 시리즈 중 하나다. 불교에서 영감을 얻은 100개의 불교문양 컬러링으로 구성됐다. 만다라와 법륜, 보리수, 연꽃, 부처상 등이 아름다운 패턴으로 표현돼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문양은 보는 재미를 더할 뿐 아니라 조화로운 붓다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음이 가는 색을 선택해 자유롭게 채색해 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직접 색칠한 작품을 액자에 넣어 장식할 수 있도록 대형 사이즈의 부록이 수록됐다.

‘쉬운 그리기’로 어린이 미술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충원 명지대 교수의 ‘힐링드로잉 노트-만다라’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컬러링북이 채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할 수 있는 책이다. 좀더 화려하고 복잡한 만다라를 그리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음대로 선을 덧그려 응용할 수 있도록 적당한 여백을 뒀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고 세밀한 컬러링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힐링아트에서 출간한 ‘힐링 아트북-아동·청소년을 위한 힐링 만다라 컬러링북’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명상 수행자인 혜암 김상복·미술심리사 겸 가족상담가인 정민자 교수의 합작품이다. 자녀와 함께 채색하며 교감하는 과정에서 소통을 통한 가족 힐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황금의 나라 신라, 아름다운 경주(힐링아트)’는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불교문화재를 문양으로 재창조해 우리 역사·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분황사 모전석탑,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 성덕대왕 신종과 비천상, 웅장했던 황룡사지 목탑 등이 수록돼 있으며 6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장점과 특기를 살려 그 자체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힘들 때 만다라 등 불교 문양을 하나하나 채색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다보면 어느새 명상에 빠져들어 일상 스트레스는 자취를 감출지도 모를 일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06호 / 2015년 8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