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주말학교 참가학생들은 첫째 날에 고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고인돌을 찾아 고창 고인돌박물관을 견학 한 후, 고창 하전갯벌체험마을에서 자연을 담은 갯벌을 찾아 갯벌 생명체인 게, 조개 등을 관찰하며 생명과의 공존과 평화를 몸으로 체험했다. 이어 부안 능가산 개암사(주지 재안 스님)로 이동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템플스테이는 특히 명상프로그램을 통해 눕고 걸으면서 나를 온전히 놓아 우주의 기운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능가산 개암사 주변 탐방로를 산책하고 문화재를 찾아다니며 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배우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개암사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학교생활과 가족·친구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참가자 윤유빈(전주신동초 5학년)학생은 “절에 오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명상을 하면서 좋은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며 “다음 2차 프로그램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명평화주말학교’는 전라북도의 후원으로 전북불교네트워크가 주관해서 2013년부터 전북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년째 진행해온 행사다. 불교문화와 역사를 비롯해 지역의 문화, 역사, 자연, 환경 등의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하며 자연의 품속에서 자연을 느끼면 닮아가는 마음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북불교네트워크는 오는 9월19~20일 양일간에 걸쳐 전북남원 일대에서 전통문화유산답사와 함께하는 2015년 ‘제2차 생명평화주말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308호 / 2015년 9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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