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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되찾은 틱낫한 스님 첫 마디 ‘행복’9월8일, 플럼빌리지 발표
전세계 불자에게 기도 부탁
임은호 기자  |  eunholi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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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2  0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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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뇌출혈로 쓰러진 후 미국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세계적 불교지도자 틱낫한 스님<사진>이 치료 중 내뱉은 첫 마디가 대중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틱낫한 스님이 세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는 9월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언어치료 등 집중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이 이날 뇌출혈 후 처음으로 입을 떼 말을 내뱉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스님이 소리를 내 말한 첫 마디는 바로 ‘행복’. 관계자들은 “틱낫한 스님으로부터 그 말을 듣는 순간 꼭 유도명상(guided meditation)을 하는 느낌 이었다”며 “자리에 함께 있던 모두가 울고 또 웃었다”고 감동의 순간을 전했다.

올해 초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였던 틱낫한 스님은 2개월 전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플럼빌리지 측은 “고령으로 인해 치료 도중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훌륭한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꾸준한 다리운동으로 최근에는 오른쪽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스님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플럼빌리지는 병원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소개하며 “청정 자연 속에서 지내는 이 순간 역시 소중한 시간”이라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함께 기도하고 수행하는 대중들 덕분에 스님도 존재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힘이 발현돼 평화 속에서 행복과 치유가 계속 될 수 있도록 늘 아름다운 미소를 간직한 채 수행을 지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틱낫한 스님은 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고 “모든 불교는 삶에 참여한다”는 참여불교 운동을 통해 민중의 고통을 덜어주는 실천적 사회운동을 펼쳐 ‘참여불교 주창자’, ‘인류의 영적스승’ 등으로 불린다.

1982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 플럼빌리지를 세우고 명상 공동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곳에는 30여명의 스님들이 상주하며 세계 각국에서 장·단기 수행을 위해 방문한 재가불자들을 지도한다.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각자의 믿음에 따라 마음의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장소로 남방불교의 위빠사나를 대중화한 수행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수 십년간 세계 각국을 오가며 강연과 저술활동을 이어갔던 스님은 1995년과 2003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11호 / 2015년 9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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