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4. 오장을 따뜻하게 하는 단호박들깨죽

기자명 일운 스님

▲ 단호박들깨죽

단풍이 물들어 가고 밤이 되면 맑은 달빛과 초롱한 별빛이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산사의 신선한 바람이 창호지 사이로 들어와 코끝을 상큼하게 하고 낮에는 곡식과 과실이 익어가기에 좋은 햇빛이 쏟아진다. 저장성이 약한 끝물 풋고추 등은 염장하여 장아찌를 만들고 고춧잎은 데쳤다가 말려 묵나물을 만든다. 그 뿐인가 얼마 후면 축제처럼 펼쳐지는 김장을 준비하며 밭에 심어둔 배추와 무를 살피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여름이 지나고 요즘처럼 찬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에 수확한 뒤 저장, 숙성해 맛이 더욱 달고 부드러워진 단호박을 소개해 보고자한다.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단호박은 공기 중에 오래두면 색이 누렇게 변하므로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조림이나 찜, 튀김이나 전 등으로 사용한다. 특히 껍질 채 쪄서 죽과 곁들이거나 샐러드로 이용해 간단한 아침상에 올리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속을 편하게 하고 소화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오늘은 영양이 풍부한 들깨호박죽을 소개 한다.

재료 :  단호박 1개, 찹쌀가루 1/2C, 들깨 5큰술, 소금

요리 방법
1) 들깨는 절구에 갈고 체에 걸러 겉껍질을 분리해 놓는다.
2) 찹쌀가루는 4배의 물을 붓고 미리 불려둔다.
3) 단호박은 껍질은 벗기고 씨는 제거한다.
4) 찜 솥에 다듬은 단호박을 올린 뒤 10분~15분 정도 쪄서 익힌다.
5) 물에 불린 찹쌀가루를 약한 불에서 끓인다.
6) 찹쌀죽에 찐 단호박을 넣고 거품기로 풀어주면서 끓인다. 원하는 죽의 농도에 맞춰 물을 추가하도록 한다.
7) 호박이 풀어지면 들깨가루를 넣고 저어 준다.
8) 기호에 따라 소금과 꿀을 넣은 뒤 그릇에 담는다.
 

일운 스님의 Tip
단호박 겉껍질은 버리지 말고 말리거나 냉동해 두었다가 채수를 낼 때 넣기도 합니다. 죽의 빛깔이 크게 중요치 않으면 껍질 채 쪄서 사용하면 영양도 좋고 버릴 것도 없어 일거양득입니다.


[1312호 / 2015년 9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