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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마시면 좋은 차

  • 생활
  • 입력 2015.10.20 09:40
  • 수정 2015.10.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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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대추차가 제격…생강·도라지차는 감기에 최고

▲ 가을이 제철인 대추차는 몸 속 한기를 다스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감기 예방에 좋다.

맑은 하늘과 청량한 공기, 붉게 물든 단풍이 무르익은 가을을 알린다. 가을은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이기도 하다. 조금씩 다가오는 겨울을 알려주듯 최근에는 부쩍 바람이 차고 건조하며 일교차도 커졌다. 이런 날씨에는 무엇보다 기관지 건강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코와 목이 마르고 기침이 잦아지면서 몸에 한기가 느껴지면 금세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엔
기관지 건강·감기예방 핵심
생강·도라지차는 약 대용
제철재료 모과·대추·국화
차로 마시면 효과도 탁월해

목이 칼칼하고 입 안이 마를 때, 으슬으슬 몸이 떨릴 때 가장 손쉽게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 바로 계절에 맞는 차(茶) 한 잔을 음용하는 것이다. 특히 따뜻하게 마시는 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건조한 기관지에 수분을 전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을에 마시면 더 좋은 제철 차로는 국화차와 대추차, 모과차, 감잎차가 대표적이다. 모두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제격이다.

이 가운데 국화차는 가을을 대표하는 차라고 해도 무방하다. 국화는 예로부터 한방 약재로 쓰일 만큼 효능이 풍부하며 특히 기침과 피로회복에 특효로 알려져 있다. 국화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이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고, 콜린, 스타카드린, 아네딘 등의 성분은 눈이나 간의 피로 해소를 돕는다.

모과차와 대추차는 제철 재료를 활용해 몸에 더욱 좋은 차다. 모과차는 가래 제거에 탁월하며 기관지 보호와 진정에 효능이 있어 이미 널리 음용되고 있는 차다. 모과는 뛰어난 향기와 반대로 맛은 굉장히 시고 떫기 때문에, 잘 익은 모과를 썰어 꿀에 재어두면 맛과 향이 더욱 좋을 뿐 아니라 오래도록 보관하며 마실 수 있다.

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 속 한기를 다스려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대추를 말려 뜨거운 물에 맑게 우려 마셔도 좋고, 꿀을 함께 넣고 달여 먹어도 좋다. 특유의 단맛과 향은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하다.

감잎차는 한때 미용차로 여성들 사이에 유명세를 탔을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생체리듬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 항산화 효능이 있는 탄닌 성분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카로틴 성분이 있어 환절기 컨디션 회복에 특히 좋다. 탄닌 성분으로 인해 떪은 맛이 있지만 잘 말린 후 뜨거운 물에 우려 맑은 차로 마시면 구수한 특유의 맛이 더해져 물 대신 마셔도 좋다.

이 밖에 도라지차와 생강차 등이 폐와 기관지 건강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감기로 인한 기침과 가래, 인후통, 기관지염 등에 두루 효능이 있다. 목이 쉬거나 아프고 열이 날 경우 따뜻한 도라지차를 마시면 진통 및 해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도라지차는 감기약을 길게 복용하기 부담스러운 어린 아이들에게 약 대용으로 먹이기도 한다. 사포닌 특유의 맵고 쓴 맛이 불편할 경우 배와 함께 달여 먹으면 효능은 높아지고 단맛이 가미돼 한결 먹기가 편하다.

생강차는 몸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도라지차와 함께 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 역시 풍부한 사포닌 성분으로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꿀에 재어 뜨거운 물에 타먹거나, 달인 후 꿀을 타먹는다. 생강차는 한기가 들어 몸이 냉할 때 특히 좋다. 또 8월~11월이 제철이어서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손질해 꿀에 재어두면 겨우내 감기예방을 위한 상비차로 사용할 수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15호 / 2015년 10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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