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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추본, ‘남북관계’ 주제로 통일콘서트

  • 사회
  • 입력 2015.10.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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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부산 홍법사서 진행
김근식 경남대 교수 질의응답
“의지·이해 있어야 통일 가능”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부산지역본부가 ‘남북관계 현황과 전망’에 대해 전문가의 고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민추본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는 10월25일 부산 홍법사에서 ‘통일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 발원사 주지 호법 스님의 질의에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김근식 교수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민추본 부산지역본부 창립 이후 처음 마련된 대중강연은 최근 조성된 남북화해분위기를 반영하듯 2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에 김근식 교수는 “분단으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군사, 외교,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통일이 되면 그 비용이 줄어 편익과 이익이 늘어난다”며 “통일은 당위적 측면보다 우리의 현실과 경제상황,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방안에 대해서는 ”통일을 과정으로 본다면 합의에 의한 통일을 최종목표도 하되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 등장한 북한의 정권과 남한정부가 합의해 평화롭게 통일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조언했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 더 이상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비핵화는 장기적으로 보고 우선 가능한 부분들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핵화를 전제로 두면 지금 상태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남북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바람과 통일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시대 불자로서 통일방안을 실천하고 기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법사는 이날 북녘 어린이 영양지원 캠페인 ‘도담도담’ 모금저금통 회향식도 진행됐다. 홍법사 불자들은 지난 6월 분양받은 도담도담 저금통 100여개를 민추본에 전달했다. 심산 스님은 “민추본 부산지역본부는 서울중심의 남북불교교류 및 통일을 지역으로 확산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발족했다”며 “이 시간이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추본 중앙본부와 부산본부는 불교계 통일의식 확산을 위한 강좌와 토크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17호 / 2015년 1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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