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체험공간과 함께 홍보와 전문가 양성 공간으로 적극 활용, 사찰음식 대중화에 한발 더 나가겠습니다.”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사업기획부터 개관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 이민우 사찰음식팀장은 “전문가 스님과 실무자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에서부터 체험관 운영, 홍보 등 사찰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인큐베이팅하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02년 창립과 함께 사찰음식 연구·교육과 세계화를 위해 적극 나서왔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사찰음식 역사성과 문화전통 발굴, 복원, 기록화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사찰음식 교육에 집중해 전문가 양성과 이를 통한 대중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며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개관 목적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각 사찰에서 충분히 갖추지 못한 인적·물적 기반을 지원하는 허브역할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고운사, 동화사, 법룡사, 봉녕사, 용문사, 진관사 등 전국 14개 사찰음식 특화 사찰과 적문, 선재, 대안 스님 등 전문가 스님이 함께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팀장은 “인력양성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을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해 각 사찰에서 소화하기 힘든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지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찰마다 진행하는 사찰음식 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찰 음식이 포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교육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찰음식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1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 민우 팀장은 “체험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다수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청소년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계발, 운영을 계획 중”이라며 “체험공간에 젊은 열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근 지역 내 위치한 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이나 김치, 건강밥상 만들기 등 각종 요리반을 야간에 운영하고 각종 지자체나 공공기관들과의 연계해 교육연구 프로그램들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불가 1700년 역사 속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전통적인 조리법이 대중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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