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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만화 익숙한 젊은 층에 적중

  • 집중취재
  • 입력 2015.11.30 14:18
  • 수정 2015.11.30 14:19
  • 댓글 0

사찰음식 웹툰 ‘공양’
어린이·청소년에 인기
온라인홍보 전기 마련

 
사찰음식에 대한 국내외 높은 관심은 지속적 홍보활동의 결실이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엑스포에 참석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한식 홍보관 옆 야외 공간에 임시 전시장을 설치하고 강연회를 진행했다. 사찰음식에 대한 현지 외국인들의 반응은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로 모아졌다. 사찰음식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불성의 의미를 전달하기에 완벽에 가까운 소재였다. 문제는 방법과 형식이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사찰음식 홈페이지 본격 가동에 맞춰 웹툰에 주목했다. 인터넷을 매개로 배포하는 만화를 지칭하는 웹툰은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해 20~30대의 젊은 층에게 친숙한 매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해 공간의 제약 없이 사찰음식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도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김단인 홍보팀장은 “우리나라 사찰음식은 불교역사 및 전통사찰문화의 일환으로 정신적 가치와 내용이 계정혜 삼학의 교리에 대체로 근거하고 있어, 단순 텍스트 설명 자료만으로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사진이나 영상 매체로도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을 만화로는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웹툰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웹툰 제작은 포털사이트에 웹툰을 연재해 인기를 끌고 있는 권혁주 작가가 맡았다. 철학을 요리하듯 설명한 웹툰 ‘맛있는 철학’ 등을 연재한 바 있는 권혁주 작가는 사찰음식과 그에 담긴 이야기, 나아가 사찰음식의 정신을 잘 녹여 웹툰 ‘공양’으로 선보였다.

지난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공양’은 총 12편으로 1편당 50컷 내외의 만화로 구성됐다. 경전 속 최초의 사찰음식인 유미죽을 시작으로 공양의 의미를 알려주는 마지공양, 전통 공양간의 풍속을 보여주는 조왕편과 발우공양 등 사찰 음식문화에 담긴 의미와 전통을 주인공 송이의 사찰음식 체험이라는 설정 속에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 스님들의 수행음식인 고수겉절이, 검소한 식습관을 보여주는 상추대궁전, 저장음식 전통을 대표하는 산초장아찌, 대중울력으로 이뤄지는 김장 등 다양한 사찰의 식재료와 그 음식에 담긴 이야기들이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 소개된다. 사찰음식 뿐 아니라 음식에 담긴 불교정신과 문화,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주는 지혜의 가르침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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