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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산사서 만나는 특별한 새해 첫날

  • 생활
  • 입력 2015.1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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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해맞이 템플스테이

 
어느덧 연말이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시간이다. 희망찬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특별한 방안으로 템플스테이는 어떨까. 눈이 소복히 쌓인 고즈넉한 산사에서 만나는 하룻밤은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향한 희망찬 서원을 준비하기에 제격이다. 고요함 속에서 진행되는 여유로운 시간들은 밖으로 향해 있던 마음자리를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 60여 사찰들이 산사에서의 하룻밤으로 특별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맞이 템플스테이<사진>를 마련했다.

전국 60여개 사찰서 운영
일출 맞이·발원문 작성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
템플스테이 사이트서 신청

해맞이 템플스테이는 108배와 염주만들기, 명상, 스님과의 대화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에,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들이 대거 추가됐다. 새해 타종체험과 해맞이, 발원문과 편지 쓰기, 소원촛불 밝히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새해 맞이의 핵심인 일출을 한층 특별하게 접할 수 있는 사찰들이 눈에 띤다. 평창 월정사는 오대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김제 금산사는 모악산, 서울 진관사는 북한산, 고양 흥국사는 노고산 일출을 약속했다. 또 연등국제선원은 섬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강진 백련사는 강진만에서, 경주 골굴사와 포항 보경사는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통해 희망찬 새해 첫날을 선사할 계획이다.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 체험도 곳곳에서 마련됐다. 서울 국제선센터와 진관사, 화성 신흥사, 강화 전등사, 수원 봉녕사, 서산 부석사, 예산 수덕사, 의성 고운사, 구미 도리사, 고성 옥천사와 부산 홍법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타종은 오직 사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남다른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동시에 그윽한 울림 속 심신을 정화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촛불을 밝히며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도 남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진관사는 행복촛불 밝히기 시간을 통해 복잡한 일상 속 잠재된 행복을 발견하도록 이끌며, 용인 법륜사는 반성의 편지 쓰기와 함께 진행되는 촛불 명상을 통해 참회와 발원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성 신흥사도 촛불을 밝히며 자신의 발원을 서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등국제선원은 1000개의 소원 촛불을 밝힌 가운데 만물의 행복을 발원하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사찰에서의 하룻밤을 허투루 보내기 아까운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발원문을 작성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발원문은 2016년 1년 동안 나태하고 해이해지기 쉬운 초발심을 다잡아 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찰에서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원지 쓰기 및 발원문 작성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해 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또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용인 법륜사의 꿈등 달기와 양평 용문사의 은행잎 편지 쓰기, 양주 육지장사의 쑥뜸 체험과 소원등 만들기, 강화 전등사의 소원풍선 날리기, 용인 화운사의 소금만다라 명상, 공주 갑사의 세족식 등이 특별한 새해맞이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또 충주 석종사는 참선, 경행 등과 함께하는 수행 체험이 주를 이뤄 정진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며, 예산 수덕사와 공주 마곡사는 콘서트와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함께 마련해 눈길을 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이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 plestay.com)에서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는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23호 / 2015년 12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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