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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이바지하는 후원단체로 성장시킬 것”

  • 복지
  • 입력 2015.12.15 10:54
  • 수정 2015.1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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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루나의모임은 매년 송년의 밤, 후원학생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8년 간 전국 소년소녀 가장들을 물심양면 지원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살려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12월14일, 청계사 성행 스님
‘카루나의모임’ 법인화 선포
28년간 소년소녀 가장 돕기
매년 5000만원 이상 지원
‘더불어 사는 세상’ 발원

소년소녀가장 후원단체 ‘카루나의모임’이 12월14일 경주에서 ‘카루나의모임 법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초대상임회장으로 추대된 성행 스님은 “체계적이고 합법적 후원을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루나의모임’은 내년 초 법인화 승인을 목표로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인 소년소녀 가장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카루나의모임’은 1987년 경주 삼불사 신도들을 주축으로 창립한 소년소녀 가장 후원 자원봉사자 모임이다. 무주상보시 실천을 발원으로 28년 간 경주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청소년들을 보살피며 참다운 보시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봉사자들은 경주 및 인근 소년소년 가장, 결손가정 등을 매월 2회 방문해 생활비 보조와 상담, 후원품을 전달한다. 매년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행사 뿐 아니라 일일찻집, 송년의 밤 등 기타 사업을 통해 발생된 수입금으로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경주 내 초등학교 결식아동에게 매주 도시락 350개를 배달하는 것에서 시작된 ‘카루나의모임’의 1년 출연금은 현재 5000만원이 넘는다. 전액 후원금과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대기업이나 국가기관 단체의 특별한 지원 없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은 것이 현재에 이르렀다.

‘카루나의모임’이 봉사모임에서 단체로서 외연을 넓힌 것은 1996년 성행 스님이 회장 소임을 담당하면서부터다. 스님은 중앙승가대 졸업 후 경주 불국사에서 4년여 동안 수선안거하며 카루나와 연을 맺었다. 이후 적극적인 활동으로 봉사자의 규모를 키워나갔고 지원연령도 초·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대학생까지 넓혔다.

‘카루나의모임’ 법인화 전환 계획도 성행 스님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단체의 한계에서 시작됐다. 기부나 봉사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이들의 진실성 있는 참여와 실천을 이끌고 싶었던 스님은 “법인화를 통해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봉사인력을 배출하고 더 많은 이웃을 도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원을 세웠다. 이어 “소년소녀 가장들이 보다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성장기를 원만히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좀 더 활동의 폭을 넓혀 연초에 꼭 법인화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성행 스님은 반야사 주지로 성림어린이집과 룸비니어린이집 운영을 비롯해, 독거어르신을 지원하는 복지단체 니르바나 마을 창립, 재소자 교정교화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해왔다. 2002년부터 의왕 청계사 주지로 부임해 의왕, 안양, 과천, 성남지역 포교일선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사단법인 동련 상임이사로, 또 조계종 어린이청소년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도 앞장서 왔다. 054)741-0800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23호 / 2015년 12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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