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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돌보며 전통문화 소양 익히는 특별한 봉사

  • 생활
  • 입력 2015.12.21 15:08
  • 수정 2015.1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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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로 활동하려면?

▲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올 7월 진행한 ‘2015 청년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문화유산 3.0 캠프’.

문화재를 돌보며 전통문화를 가까이서 접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특별한 봉사활동이 있다. 바로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재 지킴이’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를 슬로건으로, 국민의 손으로 직접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 민간 자원봉사다.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관리하는 참여를 기반으로 정부의 관리 공백을 메우기 위한 취지에서 2008년 처음 출범했다. 현재 문화재 지킴이로 등록된 인원은 2014년 12월 기준 1만7000여명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재청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이 직접 문화재를 보호하는 주체로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재도 돌보고 봉사활동 점수도 쌓는 일거양득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서 직접 신청 가능
개인·가족·단체로 선택 활동
문화재 사랑하는 마음 필수
온라인 통해 실적 관리도

문화재 지킴이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개인, 가족은 물론이고 단체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하나를 지정해 선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은 필수다. 그렇다면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개인은 문화재청 ‘한문화재지킴이’ 홈페이지(http://jikimi.cha.go.kr)를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등을 통한 간략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지킴이 활동을 하고 싶은 문화재를 선정해 신청한다. 이후 문화재 관리자가 지킴이 신청자의 활동 내용과 범위 등을 검토한 뒤 통보한다. 이에 대한 상호 협의가 끝난 뒤에는 위촉장을 받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이수하게 되는데, 이는 지킴이 활동의 기반이 되는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다. 개인이 문화재를 관리할 경우에 우려되는 불가피한 훼손 및 관리 부실을 방지하고 원활한 봉사활동이 가능토록 이끄는 기본소양 교육이기 때문이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해당 문화재 관리자와 함께 활동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뒤 문화재 지킴이로서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지킴이 홈페이지를 통해 활동 실적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우수 사례에 대한 포상 및 각종 문화재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보다 새롭고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올해 파라미타청소년협회도 지킴이 단체로 선정돼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은 바 있어, 이를 통한 단체 신청도 가능하다.

문화재 지킴이는 활동 대상과 내용이 명확히 정해진 가운데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우선 활동 대상은 국보,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민속문화재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및 비지정문화재로 한정한다.

지킴이는 이 중 한 곳과 연계한 가운데 지속·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야 하는데, 문화재 주변 청소 및 정화활동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문화재 모니터링 및 문화재 상태 알림 등 홍보활동도 중요한 내용 중 하나다. 소정의 교육을 통해 도색이나 거름주기, 잡초 제거 등 문화재 및 시설물의 경상관리 활동과 화재 감시 및 순찰 활동도 가능하다. 유동 인구가 적어 지속적인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문화재나 유적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활동인 셈이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박물관이나 관리 기관 등 문화재 관련 기관에서 업무 보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통해 직업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뭔가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이라면 ‘문화재 지킴이’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324호 / 2015년 12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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