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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대표 신년사] “불교출판 전문성·대중성 구현”

  • 새해특집
  • 입력 2015.12.28 13:13
  • 수정 2016.0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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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전문화·세분화”

‘도서출판 모과나무’의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발원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불서(佛書)를 만들어 대중화 할 것을, 불교전문 출판사로서 일반 출판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문불서를 새롭게 기획하고 발굴할 것을, 수행과 순례·포교·신행·가피 등 주제를 보다 세밀하고도 깊이 있게 관찰하고 조명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출 것을 새해 발원에 담아 봅니다. 불교계 신생 출판사 대표로서 항상 하심하고 배우는 자세로 불서를 제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모과나무는 ‘지혜의 향기로 마음과 마음을 잇습니다’라는 발원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불서로서 세간과 출세간에 지혜의 향기를 널리 홍포하고자 하는 독자와의 약속과 스스로의 발심을 함께 표현한 것입니다.

매년 ‘출판시장 어렵다’ 전망
참신한 기획으로 돌파할 것

늘 하심하고 배우는 자세로
불자·국민 사랑하는 책 발원

모과나무는 출범 첫해인 2014년 두 권의 불서를 출판한데 이어 2015년 한 해 동안 5권의 불서를 선보였습니다. 그 중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이제열 지음)’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시상하는 ‘2015 올해의 불서10’을 수상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다른 책들 역시 2쇄 이상을 발행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출판시장을 감안한다면 신생 출판사로서 매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과나무는 병신년 새해 매월 1권 이상의 불서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저자 발굴과 출판 방향을 설정하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워서 익혀야 하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올 연말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수준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내실 있는 성장을 목표로 잡았지만 출판시장의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매년 경제에 관한 결산 뉴스를 살펴보다 보면 경기 전반이 ‘하락세’라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으니 출판시장에 관해 부연해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책을 읽지 않으려는 세태 역시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법정 스님은 1976년 4월 출간한 불후의 명저인 ‘무소유’의 ‘비독서지절(非讀書之節)’이라는 주제의 글에서 “단행본을 내 봐도 기껏해야 1, 2천부 나가지 않는데…”라며 책을 읽지 않는 당시의 분위기를 꼬집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 본업인 학생이 그 독서를 취미쯤으로 여기고 있다니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닌가”라며 청소년들을 경책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이야기인데도 책을 읽지 않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출판사 대표 명함을 내밀면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요즘은 누가 책을 사보나’라는 물음입니다. 출판시장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질문입니다.

▲ 남배현
도서출판 '모과나무' 대표
희망을 나누어야 하는 새해 첫날 이렇게 부정적인 내용을 인사에 담아 송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되새겨 봅니다. 희망으로써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싶어서입니다. 불영사 회주 일운 스님의 ‘산사에 홀로 앉아’의 한 구절에서 새해 365일 희망을 찾아 봅니다.

“오늘은 내 삶에 있어 두 번 다시는 없을 너무나도 소중한 처음의 순간입니다.”

남배현 도서출판 '모과나무' 대표 nba7108@beopbo.com
 


[1325호 / 2016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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