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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모과나무’는

  • 새해특집
  • 입력 2015.12.28 18:04
  • 수정 2016.01.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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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 12권에 출가와 육아·힐링·수행 담는다

▲ ‘메르스’가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6월6일 열린 일운 스님의 ‘산사에 홀로 앉아’북 콘서트. 사진 아래는 모과나무가 출간한 불서.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도서출판 모과나무’는 매월 1권 이상의 불서 발간을 목표로 한다. 새해 출판에 관한 기획방향은 △기도와 출가, 신행 등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수행서 △불교콘텐츠를 전문화할 수 있는 학술서 △육아와 힐링을 주제로 한 실용서 등으로 정했다. 모과나무가 새해 출판하는 불서의 편집과 내용의 기술, 표지 디자인, 기획에 관한 일체 마케팅은 2014·2015년 발간한 7권의 불서와 그 맥을 함께 한다. 모과나무가 2014년 발간한 불서는 △‘임제록’(종광 스님)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제1회 조계종 신행수기 당선작 엮음) 등 2권이며 2015년 발간한 불서는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이제열 법사) △‘산사에 홀로 앉아’(일운 스님) △‘신심명-몰록 깨달음의 노래’(혜국 스님) △‘가피-부처님이 전하는 안부’(제2회 조계종 신행수기 당선작 엮음) △‘진심직설’(정우 스님) 등 5권이다.

출가수행과 불교콘텐츠 발굴
다양한 북콘서트 간담회 시도
가능성 점검하는 새해 될 것
돋보이는 법보신문 연재·기획
불서로 출간해 ‘대중화’ 주도
세간서도 통하는 경쟁력 구축

모과나무가 모(母) 기업인 법보신문과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불서를 출간하면서 기획한 마케팅과 사업내용은 △토크 콘서트 형식의 출판법회 △저자와의 만남을 통한 차담과 일문일답 기자간담회 △신행수기 공모 수상식 및 템플스테이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6월6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산사에 홀로 앉아’ 출간기념 북 콘서트에는 사부대중 300여명이 함께 했다. ‘메르스’의 확산에도 울진과 포항, 청도, 원주 등 전국 곳곳에서 상경한 불자들은 국민멘토 정목 스님과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 북 콘서트에서 일운 스님이 전하는 메시지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일운 스님의 북 콘서트는 그 자체로 힐링 법석이었으며 문화포교의 장이었다. 스님의 ‘산사에 홀로 앉아’를 주제로 한 북 콘서트는 정목 스님의 정갈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회로 진행됐으며 불영사 합창단의 공연과 퓨전국악그룹 ‘재비’의 특별연주가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지컬 같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과나무는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의 강설집 ‘신심명(信心銘)-몰록 깨달음의 노래’를 출간한 지난해 7월2일 석종사에서 혜국 스님과 유력 일간지 및 불교계 언론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출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혜국 스님이 ‘신심명’에 대한 대의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 기자 간담회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연합뉴스, 세계일보, 한국경제, 한국일보 등 유력 일간지 기자들이 대거 동참했다. 불교방송과 BTN불교TV, 불교신문, 현대불교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언론사의 기자들도 함께 했다. 간담회는 혜국 스님이 ‘신심명’의 대의와 진면목에 대해 한 시간 동안 강설하고 기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질의하고 스님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혜국 스님의 ‘신심명’은 일간지 종교문화면에 대서특필 되어 불교의 수행과 깨달음에 관한 의미를 홍포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법보신문·불교방송이 공동 주관하는 신행수기 공모 역시 모과나무가 추구하는 출판기획 방향 중 하나이다. 2014년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신행수기 공모 때마다 모과나무는 보다 많은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참신하게 광고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으며 당선작은 수기집으로 엮어 출판했다. 또 법보신문과 공동으로 당선 불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행수기 힐링 템플스테이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모과나무가 출판을 계획하고 있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는 법보신문에 게재하고 있는 기획 연재도 포함되어 있다. 법보신문은 독립언론 출범 이후 꾸준히 수준 높은 필진 발굴에 주력해 왔으며 이제는 교계 여러 출판사들이 법보신문의 새해 연재 시작부터 출판을 요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모과나무는 법보신문과 협의해 자체적으로 기획해 출판할 수 있는 연재를 선별하고 불교출판을 선도해 온 주요 출판사들과 연계해 우수한 연재들이 불서로 발간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다.

2016년 새해는 모과나무가 ‘기존의 불교 출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느냐 또는 없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첫해이다. 아울러 모과나무가 기획 출판한 불서가 교보문고 등 세간의 6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의 판매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아무리 좋은 소재와 주제를 담은 불서라 할지라도 기획과 마케팅에 실패하면 불자는 물론 일반 독자들로부터도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지난해 연말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중앙 매대(賣臺)에서 불서부문 매대가 사라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많이 팔리지 않는,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불서가 점점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새해 출판시장의 전망은 늘 그랬듯이 ‘부정적’이다. 출판시장의 지표들을 보면 예전과 같이 “그냥 어렵다”는 정도가 아니다. 한국출판인회가 회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출판산업지표 잠정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3분기 실적이 2015년 최저점을 찍었다고 하니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는 표현이 출판시장의 전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듯 부정적이고 어렵기에 모과나무의 새해 목표는 뚜렷하다. 출세간뿐만 아니라 세간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불서를 출판하는 것’, 새해의 분명한 목표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25호 / 2016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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