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섣부른 ‘대승관’
박근혜 대통령의 섣부른 ‘대승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6.01.04 13:56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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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체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협상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협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질곡의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갈 새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협상 과정에서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의 원칙을 지켜왔으니 이번 결과를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일 위안부 협상 큰 논란
박 대통령, 피해 할머니에

“대승적 견지서 이해” 호소
‘대승’ 이해부터 새로 해야


그러나 박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한일협상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위안부 문제의 핵심인 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약속 없이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 등 일본의 희망사항만 고스란히 받아줬기 때문이다. 특히 당사자들은 “우리를 두 번 세 번 죽이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외교참사’라는 말까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면 이 같은 논란은 국민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이번 합의를 ‘대승적 견지’에서 바라보지 않아서 생기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대승(大乘, Maaha-ya-na)’은 자기 홀로 깨달음을 얻어 타고 가는 1인용 승용차가 아니라 누구나 차별 없이 올라탈 수 있는 정토행 초대형버스이다. 대승의 조건 중 하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다. 나도 좋고 상대도 좋아야 한다.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는 순간 결코 ‘대승적’일 수 없다.

1965년 박정희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3억 달러의 무상자금 등을 지원받으며 일본과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약속해줬다. 이 때문에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등 개인에 대한 명예회복이나 배상 논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런 여건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순전히 민간 차원의 노력 덕분이다. 일본군 위안부에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24년간 매주 수요집회를 열어오고 있고, 일본대사관 앞을 비롯한 국내외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일본의 잔학함을 지적해왔다. 이를 계기로 위안부 문제가 점차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 결국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일본이 자발적으로 협상에 나섰다.

이런 배경에서 시작됐기에 한국정부도 철저히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 맞춰 협상을 진행했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협상 전 한 번도 당사자들은 찾지 않았다. 민간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를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아버렸다.

꽃다운 나이에 성노예가 되어 살았던 치욕과 분노의 세월. 흉터 마냥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애써 숨겨가며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 생의 막바지에서도 일본의 진정어린 참회와 명예회복만을 바라며 사는 팔순 구순의 할머니들에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어찌 대승이 될 수 있을까.

일본은 이번 협상에 반색하고 있다. 아베 총리도 협상 직후 다음 세대 아이들이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지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고, 아베의 부인은 이날 일본 전범들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에 참배하러 갔다. 일본 외무상을 통해 전달했다는 아베의 사과에 진정성이 전혀 없음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불교에선 참회를 깨달음의 출발로 중시한다. 다시는 죄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처절한 참회가 선행돼야 악업의 사슬을 끊을 수 있고,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삼독으로부터 벗어나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본에 참회는 요구해도 참회를 강요하기는 어렵다. 진정성 없는 사죄는 어떤 말을 하더라도 결코 참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재형 국장
한국정부는 일본과의 협상을 단기적으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비록 시일이 걸리더라도 일본인과 세계인의 양심을 향해 끊임없이 호소하고, 이를 통해 일본인들 스스로 주변국에 저지른 행위가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뼈저리게 반성하도록 해야 했다.

그것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참다운 명예회복인 동시에 그 악업으로 인해 두고두고 업보를 감당해야 할 일본인들을 위한 길이기도 했다. 이번 한일협상을 무효화하고 다시 원점에서 출발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재형 mitra@beopbo.com
 

 [1326호 / 2016년 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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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길 2016-01-16 08:20:25
석가세존의 연기법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면 그 원인과 결과를 보게 된답니다. 그러면 원인은 결과로 생기고 결과는 원인으로 생기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그리하면 너와 나의 분별심이 없어지고 미움과 사랑도 없어지게 되고 모두가 고마워지고 모두를 인정하게 되고 모두가 필요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가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최강길 2016-01-16 08:17:21
미워하는 마음을 내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그 당시의 상황을 보면 항상 최선을 다했었고 역사는 선택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게 된답니다. 그래서 지나간 역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 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하겠지요 그것은 현재를 긍정적으로 보면 되는 것이랍니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현재가 미래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미움과 사랑도 다 내마음의 편견이니까요

정치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2016-01-11 15:21:00
김대중 은 5.16혁명 배고품을 웅켜지고
한강의 기적을 위해 피땀흘려 노력할때 ,김대중은 사사껀껀 반대 방해 했다 , 기금으로 운영하면 ,
한국의 노숙자 고령자 100년 이상도 먹여살릴 큰돈 북조선에주고, 북조선은 원자폭탄 만들엇다 ,
또한 독도에 일본어업권을 인정 한 역사 의 죄인 이다 ?

아랫분 종교인 맞나 2016-01-07 13:07:06
정부가 일본과 협상한 것이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들의 아픔을 풀어드릴려고 할 것 아닌가. 그런데 할머니들도 그렇고 할머니를 오랫동안 모셔왔던 분들이 이건 아니라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정부의 협상이 위안부 할머니를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였는데도 또다시 할머니들을 희생하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냐?

종교인 2016-01-07 00:53:55
한 가정 의 , 부모 형제 부부 간에도 100% 원만 은 없다 !
종군 위안부 문제에대한 , 韓日 양국간에 진전된 합의를 환영한다 !
한일 가까운 친근한 이웃나라 되기를 기대한다 !

1, 100세 노인들이 외교 교섭하기는 무리하다 ,
2, 100세 노인들이 살아생전에 , 해결해드리는것이 중요하다
3, 국방 경제 等等 , 일본 중국 인접한국가들과 , 언제까지나 으르렁대며 담을쌓고사는것이 현명한처사일까 ?
4, 일본 국무총리 ( 대통령급 ) 가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