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순을 맞은 그는 결혼 후 시조모와 시어머니에 이끌려 절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대다수가 그랬듯 기복의 마음으로 부처님을 찾았다. 그러다가 40대 초반 집안에 불어 닥친 시련은 일진행 보살이 정법에 눈을 뜨도록 만들었다. 이후 그는 대승보살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발원하고 행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이 시집에는 일진행 보살이 40여년 동안 치열하고 행복하게 행했던 일상이 담겨 있다. 또한 마음공부 내공과 함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노보살의 심경이 아련하면서도 담담히 펼쳐져있다. 1만2000원.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26호 / 2016년 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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