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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선학원 탈종 좌시 않겠다”

  • 교계
  • 입력 2016.02.01 14:03
  • 수정 2016.02.02 12:44
  • 댓글 7

선학원 문제 자료집 제작 배포
‘비구니분원장 의지처’ 천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가 선학원 분원장 비구니스님들의 의지처를 천명하고 나섰다. 조계종과 선학원 이사회 사이의 갈등 국면에서 진퇴양난을 겪고 있는 비구니스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함과 동시에 탈조계종 행보를 멈추지 않는 선학원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전국비구니회는 1월22일부터 시작된 전국 지회구성 회의를 계기로 각 지역 스님들을 직접 만나며 선학원 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을 표명하고 나섰다. 6000여명 비구니의 대표기구인 전국비구니 회원 중 선학원 소속 비구니스님은 1300여명에 달한다.

전국비구니회는 1월22일 대전에서 열리 충청권 지회구성 회의를 시작으로 25일 대구, 26일 서울, 28일 부산으로 이어지는 지회구성 회의에서 다수 비구니스님들의 당면 과제인 선학원 문제를 공론화 시켰다. ‘선학원 문제와 전국비구니회의 역할’이라는 자료집을 통해 선학원 문제의 경과와 함께 선학원 이사회의 탈조계종 행보를 상세히 밝혔다.

특히 법보신문이 최근 보도한 기획기사 시리즈 ‘무소불위 선학원 이사회’ 등을 소개해 선학원 소속 비구니 스님들이 처한 상황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 1월28일 부산에서 열린 지회구성 회의에서는 창건주 권한 승계를 위한 탈종 요구 등 선학원의 전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님들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 운영위원회 총무 심원 스님은 “선학원 이사회의 잘못된 방침 때문에 분원장 스님들이 조계종 승적을 유지하기 위해 사찰재산을 포기해야 하는 막다른 상황에 내몰렸다”며 “이러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님들은 전국비구니회 선학원대책위원회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비구니회 기획실장 혜조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장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는 조계종으로부터 선학원이 분리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선학원 소속 비구니스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끝까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비구니회의 강력한 의지가 선학원 사태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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