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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계 복지사업법인 33개·시설 102개

  • 교계
  • 입력 2016.02.01 16:12
  • 수정 2016.02.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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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교계에서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법인은 총 33개이며 복지시설은 모두 10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유아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장애인과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복지시설은 상대적으로 적어 편중현상을 뚜렷이 보였다.

윤기혁 사무총장, 현황 발표
노인시설 40개·아동 25개
장애인시설은 4곳에 불과
“불교복지 다양화 모색해야”

윤기혁 부산불교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한국종교사회학회·동양사회사상학회·지속가능공동체포럼이 1월28~29일 부산 동명대에서 개최한 공동학술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윤 사무총장에 따르면 법인 유형별로는 사회복지법인과 사단법인이 각각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재단법인이 3개, 의료법인이 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2개 복지시설 가운데 노인복지시설이 40개소로 전체 복지시설의 3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영유아와 아동복지시설이 25개소, 청소년복지시설이 12개소, 기타 시설이 20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은 4개소에 불과했으며, 미혼모 시설이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 가족관련 시설도 1곳에 불과했다.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종단별 현황을 살펴보면 조계종이 87개소를 운영해 전체 복지시설 가운데 85.3%를 차지했다. 또 재가불자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이 7개소, 진각종이 6개소, 기타종단이 2개소로 뒤를 이었다.

특히 조계종은 노인복지(34개소)와 영유아아동복지(21개소), 청소년복지(12개소), 지역사회복지(9개소), 자원봉사(3개소), 장애인복지(2개소), 기타(6개소)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천태종과 태고종은 부산지역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이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 지역구별 불교계 복지시설 현황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부산광역시 16개구 가운데 부산진구가 2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하구가 18개소, 금정구 17개소, 수영구가 8개소, 강서구·북구·영도구가 각각 6개소, 연제구가 5개소, 남구가 4개소, 동래구·기장군이 2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구와 사상구에는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이 전혀 없었으며, 해운대구에는 1개소만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별로 편중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 윤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찰과 불자 수가 많은 부산지역에서 102개소의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부산불교계의 복지참여가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며 “사찰과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사무총장은 “부산불교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복지사업이 장애인복지사업이었음에도 현재 장애인복지시설이 4개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장애인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참작해 부산불교계도 불교복지의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 또 부산불교계가 직접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윤 사무총장은 “부산불교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의 72.6%가 직영이 아닌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위탁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고, 불교사회복지역량의 확대를 위해서는 사찰의 유휴 토지나 공간을 활용해 직영복지시설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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