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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고승들 한국서 명상 집중수행 지도

  • 수행
  • 입력 2016.02.01 17:46
  • 수정 2016.02.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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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고승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집중수행을 지도하고 법담을 나누는 국제 법석이 열린다.

참불선원   등  2월25~28일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서
아잔간하·브람·혜국 스님
각본 없는 법담 무차 ‘눈길’
조계종 스님 연수교육 인증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과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2월25~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2016 세계명상대전’을 개최한다. 세계명상대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법석은 태국, 호주, 중국,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들이 초청돼 교계 안팎에서 주목 받고 있다.

태국에서는 아잔 차 스님 직계 제자이자 왓 프레담마람 수도원장인 아잔 간하 스님이 방한한다. 20세에 출가한 아잔 간하 스님은 왓농파퐁 수도원에서 아잔 차 스님에게 법과 율을 배우고 수행을 지도 받았다. 특히 태국 밀림에서 겪은 일화가 태국 불자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진다. 제자들과 걸식하며 유행하던 중 9m의 거대한 맹독성 코브라에게 목숨을 위협 받는 순간에도 동요하지 않고 자비롭게 쓰다듬어 조용히 사라지게 했다. 태국 내 16개 이상 숲속사찰을 이끌며 전 지역에서 수행을 지도 중이며 현지에서 ‘루앙 포 야이(최고의 스님)’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은둔 수행 48년 만에 찾는 첫 외국 방문지가 한국이다.

태국 수행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영국 출신 명상지도자도 한국을 찾는다. 아잔 브람 스님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 호주 최초 사찰을 세운 호주불교 개척자다. 태국 아잔 차 스님을 만나 수제자가 된 뒤 호주불교 산실이자 수행자의 최대 커뮤니티가 된 보디냐나 수행센터를 세웠다. 명상수행법과 법문을 담은 동영상은 매년 수백만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 명상에세이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와 ‘성난 물소 놓아주기’를 출간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방한이다.

▲ 세계명상대전 포스터.

한국 대표 고승으로는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이 참석한다. 스님은 13세때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간화선을 지도 중인 대표적 수좌다. 해인사에서 10만배 정진을 마친 뒤 연비로 견성성불의 결연한 뜻을 세웠고, 태백산 도솔암에서 2년7개월 동안 솔잎과 쌀로 생식하며 장좌불와로 정진했다. 이후 제방선원에서 성철, 구산 스님을 모시며 간화선으로 수십 안거를 지냈다. 현재 금봉선원과 제주 남국선원에서 후학지도에 전념 중이며 한국불교 전통 간화선 수행자인 송담, 진제, 고우, 적명, 무여 스님 등과 함께 한국불교 간화선 수행을 대표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영취산불교교단 선원장 심도 스님이 초청됐다. ‘불법은 하나’라며 대만에서 세계통합불교 운동을 펼치고 있는 스님은 1948년 미얀마 북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고아로 생활하다 1961년 대만으로 건너왔다. 관음보살 자비에 감명 받아 25세에 출가했다. ‘불성을 얻기 전에 편히 쉬지 않고 모든 중생을 해탈케 하리라’는 서원을 몸에 새기기도 했다.

초청된 고승들은 2월25일 오후 7시부터 명상대전에 참여한다. 혜국 스님과 아잔 브람 스님이 입재법문을 설한다. 명상대전은 오전 6시부터 공양시간을 제외하면 좌선이다. 혜국 스님은 2월26일 간화선을 직접 지도한다. 특히 고승들 각자 공부 살림살이를 꺼내 놓고 각본 없는 법담을 나눌 무차토론회가 눈길을 끈다. 2월26일 오후 2~5시 진행되는 무차회는 아잔 간하, 아잔 브람, 혜국 스님이 참여한다.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은 “약병 설명서를 아무리 읽어도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며 “명상은 실제체험이다. 명상이론을 꿰뚫고 있어도 직접 수행하지 않으면 무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명상대전은 올해 조계종 교육원이 발표한 연수교육 인증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조계종 스님 참가자 200명 방부 가운데 100명은 예약 완료됐다. 02)451-0203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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