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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대승 아우른 명상수행 ‘전문지도사’ 육성

  • 수행
  • 입력 2016.02.22 17:01
  • 수정 2016.02.22 17:04
  • 댓글 0

▲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명상전문지도사 과정을 개강한다. 사진은 한국명상지도자협회 고문 용타 스님이 진행하는 동사섭 일반과정 모습. 법보신문 자료사진

간화선을 비롯해 사마타와 위빠사나, 아나빠나사띠, 명상심리치료, 하트스마일 등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를 아우르는 명상수행 전문지도사 육성 강좌가 열린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명상 아카데미 개강
3월9일부터 수·목요일
사마타·참선·심리치료
통합적 개괄 강의 ‘눈길’
자격취득 460시간 이수
협회 차원 검증·인증제

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는 2월17일 “1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첫 대중사업으로 ‘지혜와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명상 아카데미 대강좌’를 개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불교전통수행에 기반한 명상을 대중화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명상보급과 지도를 담당하는 지도자급 전문 인력의 소양과 자질을 배양하는 커리큘럼으로 강좌가 구성된 이유다. 특히 협회 차원 검증과 인증이라는 체계적 단계를 거쳐 보다 공신력 있는 전문가 양성을 추구한다.

명상지도자협회 이사인 마가 스님은 “풍요에 반해 인성은 피폐해지고 자살률과 이혼율 1위,  소외계층 증가 등 반대급부가 커졌다”며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불교수행을 토대로 치유명상을 대중화하고자 강의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는 명상지도자협회와 20개 회원 단체, 지도법사는 불교계 안팎에서 이미 검증 받았다.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과 동사섭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을 비롯해 한국명상심리상담교육원장 인경, 상도선원장 미산, 보리마을자비선명상원 선원장 지운, 행불선원장 월호,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장 서광, 가피를 나누는 사람들 대표 적경, 자비명상 대표 마가, 참불선원장 각산, 은유와마음연구소 대표 명법, 통담 아카데미아 평생교육원장 선업, 미타선원장 하림, 보리수선원장 붓다락키따, 진관사명상센터장 법해 스님이 소속돼 있다. 오원칠 명상수행학교 행복수업 대표, 김재성 명상의집 자애 대표, 박희승 성철선사상연구원 연구실장, 안희영 한국MBSR연구소장, 김열권 위빠사나붓다선원장도 협회 소속이다.

각 단체는 불교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전승된 경전과 실참을 통해 체득한 정혜쌍수를 지금 이 시대에 맞는 다양한 명상으로 세상과 나누고자 뜻을 모아 명상지도자협회를 발족시켰다. 각 분야 박사학위 이상자 또는 10년 이상 실참수행으로 검증된 단체의 대표만 가입되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한 만장일치 제도로 신규회원단체를 결정하는 등 공신력을 높였다. 

명상 아카데미 강좌는 3월9일~5월21일 매주 수·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수요일은 행불선원, 토요일은 금강선원에서 강좌를 연다. 아카데미는 초기불교에서 대승불교 그리고 현대화된 치유명상까지 통괄적으로 교육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화선을 비롯해 사마타, 위빠사나, 아나빠나사띠(호흡명상), 통합표현매체명상, 자비명상, 가피명상, 자비차선 명상, 명상심리치료, MBSR 등 모든 명상을 두루 접할 수 있다.

명상지도자협회는 강좌를 이수한 수강생에게 2급, 1급, 전문 등 3단계 명상전문지도사 자격증을 발부할 예정이다. 협회 소속 20개 단체에서 100시간 이상 강의를 이수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명상아카데미 70시간을 수료하면 2급 자격증 심사조건을 갖추게 된다. 1급 역시 단체 과정 100시간을 듣고 협회서 여는 워크숍(30시간)과 포럼(30시간)을 완료하면 된다. 전문지도사도 마찬가지다. 단체서 100시간을 이수하고 협회 주관 교육과정 30시간을 이수하면 된다. 따라서 최종 자격증인 명상전문지도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총 460시간을 수료해야 한다.

명상지도자협회에서 구성한 자격 커리큘럼은 대학 과정과 비슷하다. 20개 단체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전공 분야이며, 협회 주관 아카데미는 교양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수료생들에게 주어지는 자격증에는 명상전문지도사 뒤 괄호 안에 해당 전문 분야를 기입하게 된다. 향후 명상지도자협회는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15년 2월 불교명상지도자협회로 시작했으나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국가 공인 인증프로그램·인증기관 자격을 얻고자 현재 이름으로 개명하는 등 요건을 갖추고 있다.

명상지도자협회 상임이사 인경 스님은 “단체별 명상지도사 양성과정을 협회 차원으로 끌어올려 프로그램 인증 등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 검증된 명상전문지도사를 배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전등록은 3월4일까지 명상지도자협회 홈페이지(www.kam to.net)에서 접수하며, 3월9일과 12일 현장에서도 등록할 수 있다. 이미 각 단체 과정을 수료했거나 새롭게 개괄적인 통합과정부터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02)953-5307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32호 / 2016년 2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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