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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행복해지는 숨 쉬기 비결

  • 불서
  • 입력 2016.02.22 17:37
  • 댓글 0

‘깨어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 / 틱낫한 지음 / 진우기 번역 / 시공사

▲ ‘깨어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
“지구별을 ‘숨 쉬며 살아있는 생명체’로 이해할 때 우리는 나와 지구별을 함께 치유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모든 것을 멈추고 휴식하며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생각을 멈추고 오직 들이쉬고 내쉬는 숨으로, 즉 내 몸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가? 아마도 이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인들 모두가 너무나도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리라.

프랑스 수행공동체인 플럼빌리지에서 명상을 통해 화(火)를 줄이고 ‘나’를 사랑하는 가르침을 전해온 틱낫한 스님이 차를 마시는 동안에도 다음 업무를 생각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의 가르침을 담은 ‘깨어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를 펴냈다. “자신을 관찰하는 호흡명상을 통해 자신의 아픔과 현실을 냉철하게 직관함으로써 치유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해 온 스님은 이 책에서 “시간과 일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지구의 품으로 돌아와 온전히 쉰다면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처방을 내린다. 늘 곁에 있지만 우리가 간과해온 존재인 지구별이야말로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지구별의 품으로 돌아가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행복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문이다.

스님은 그러면서 지구별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대개 지구별을 단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불과할 뿐이며 나와는 동떨어진 존재로 분별하지만 “지구별은 곧 나 자신”이기에, 잠시 멈추어 깨어 있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운 존재들을 인식해 지구별의 품 안에 들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지구별이 나를 낳았고 이 삶이 끝나면 다시 나를 받아 주리라는 것….”

‘틱낫한 스님이 말하는 지구, 평화, 행복’이란 이 책의 부제가 말하듯이 ‘나’라는 존재와 지구가 똑같이 경이로운 존재임을 깨달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을 때 모두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1만2000원

남배현 전문위원 nba7108@beopbo.com
 

[1332호 / 2016년 2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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