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임기를 시작한 김태훈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제33대 회장의 포부다. 김 회장은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청년회가 열리는 사찰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청년회 찾기가 힘들어졌다”며 “요즘 청년세대들이 바쁘기도 하지만 불교에 대해 관심과 참여의 정도가 마음의 수준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또 “자녀를 돌보는 문제로 법회 참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어린이놀이방을 함께 운영하는 사찰을 늘려 나간다면 청년회의 동참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 청년법회의 침체와 관련해 ‘변화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청년법회는 시대에 따라 그 형식의 변화가 가장 절실한 신행단체”라며 “침체기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오히려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불청 부산지구에서 꾸준히 이어온 문화활동과 봉사기회를 더욱 다양하게 마련해 사찰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부산불교계를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회장은 부산 동명불원 어린이법회, 내원정사 청소년회 및 청년회 출신으로 금련사 학생회와 청년회 창립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산불교신도회관 법계정사에서 진행되는 부산지구 직할청년회에서 청년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월22일 대불청 부산지구 임시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3호 / 2016년 3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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