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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라면 수행해야” 열기, 부산 추위 녹였다

  • 수행
  • 입력 2016.02.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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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부산연합회는 2월20일 동명대 동명세계선센터에서 ‘2016 동안거 재가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오늘 이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수행자 본연의 자세로 수행을 지속하겠습니다. 수행으로 인한 공덕은 모든 존재에 남김없이 회향하겠습니다.”

부산聯, 재가동안거 해제
2월20일 동명세계선센터서
3개월 정진 2000여명 회향
“동참률 어느 때보다 높아”

조계종부산연합회 문화국장 주석 스님이 재가 동안거 해제 법회 발원문을 낭독한 데 이어 찬불가 ‘보현행원’이 울려 퍼졌다. 늘 불리는 찬불가인데도 이날만큼은 한 소절 한 소절이 가슴 속에서 공명됐다. 3개월 재가안거에 오롯이 동참해 온 불자들이 마음을 다해 불렀기 때문이다.

조계종부산연합회(회장 수진 스님)는 2월20일 부산 동명대 동명세계선센터에서 ‘2016년 동안거 재가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2015년 11월26일 부산 홍법사에서 입재법회를 가진 동안거 재가안거의 회향을 알리는 자리였다.

26개 사찰, 2개 단체에서 2000여명이 동참한 재가안거는 이번이 3번째다. 이날 법석에는 500여명이 참석해 ‘금강경’ 독송, 108배 참회기도에 이어 조계종부산연합회장 수진 스님의 해제법문을 듣고 안거증을 받았다.

특히 이번 동안거는 “수행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고 자부할 만큼 불자들의 동참률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게 조계종부산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동참 불자들의 한 결같은 평가다. 회장 수진 스님은 해제법어를 통해 “폭넓고 뜻 깊은 신심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조계종부산연합회가 먼저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해제라고 마음을 놓지 말고 더욱 더 진력해 진실한 부처님 제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회장 혜성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부산을 불도(佛都)라고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일등공신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안거라고 하지만 사실상 수행에는 결제와 해제가 따로 없다. 수행의 행복을 찾아 항상하기를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사무국장 정관 스님은 “많은 분들이 수행에 대한 자신감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부터 주위에 수행을 권하고 수행하는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는 대광명사 심영희 불자 등이 각 사찰 및 신행단체를 대표해 안거증을 받았다. 안거증을 받은 불자들은 “안거 수행이 스님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해제 이후에도 수행을 이어가고, 다음 안거에는 새로운 수행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반응으로 회향의 기쁨을 대신했다.

한편 조계종부산연합회는 이번 재가안거에 대한 평가회를 열어 2016년 하안거 진행에 대한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기로 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33호 / 2016년 3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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