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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낸 만큼 행복해진다

  • 불서
  • 입력 2016.03.07 16:52
  • 수정 2016.03.21 16:24
  • 댓글 0

‘버리고 덜어내고 닦고 나누기’ / 경성 스님 지음 / 올리브그린

▲ '버리고 덜어내고 닦고 나누기'
행복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돈을 많이 벌거나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는 것일 수 있고, 예쁘고 멋진 배우자와의 만남이라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황금이 소나기처럼 쏟아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욕망의 충족이 행복과 직결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광고나 매체의 유혹에 휩쓸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행위는 결국 갈망을 더욱 부추기고 그로 인해 더 큰 결핍감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출가 이후 계율 외호와 두타 수행에 매진해온 경성 스님은 이 책에서 덜어낸 만큼 행복해지는 원리를 들려준다. 책 제목처럼 버리고 덜어내고 닦고 나누는 것이 지금 여기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참다운 행복임을 강조한다.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순간에 마음을 담고,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제대로 보고, 듣고, 말한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을 담고, 마음을 기울여서 보고 듣는 것이 바로 관심(觀心)이다. 관심이 있어야 제대로 볼 수 있고, 관심이 있어야 살피고, 관심이 있어야 상대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해결해주게 된다. 마음을 담고 마음을 기울이는 관심에서 자비와 지혜가 비롯되고 전개된다.”

스님이 말하는 관심은 감정에 휩쓸려 이기적으로 흐를 수 있는 애정과는 사뭇 다르다. 함께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관심’이 있어야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갖고, 바라보고, 생활할 수 있으며, 그것이 곧 성불로 향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스님의 ‘관심’은 생명으로 향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순간의 행복과 불행에 얽매이기보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학업과 취업, 결혼 등 인생에서 큰 결정과 선택을 앞두고 고민하는 청춘들에는 어떤 시련과 고통도 견뎌낼 수 있는 무한 능력의 소유자가 우리임을 들려준다. 또 커다란 이상도, 이루고 싶은 꿈도 결국은 하루의 일상들이 모여 얻는 결과물임과 함께 이제 범부의 안목 대신 보살의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을 역설한다. 1만5000원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34호 / 2016년 3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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