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2기 염불교육지도위원장에 화암 스님이 호선됐다.
조계종 제2기 염불교육지도위원회는 3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첫 회의를 열어 염불교육지도위원장에 화암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제2기 염불교육지도위원는 위원장 화암 스님을 비롯해 인묵, 법안, 정오, 현준 스님으로 구성됐다.
화암 스님은 “종단이 안정되고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의례가 정착돼야 한다”며 “의식은 종교를 대표하는 상징임에도 조계종은 그동안 의식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 세종과 세조 때 의식한글화 노력이 있었지만 이후 대부분 소멸됐고 근자에 조계종을 중심으로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편으로 부끄럽고 한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며 “전통의식의 보전과 함께 우리말 소리글자인 한글의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염불교육지도위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염불교육지도위원회는 이날 한글염불의례 연수교육 등 불기 2560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염불교육지도위원회는 4월15일 오후 1시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기본교육기관 불교상용의례 교과목 담당교수 연수교육’을, 6월9일 서울 구룡사에서 노전, 부전, 기도법사 등 ‘1차 법당의례 소임자스님 한글염불의례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2차 법당의례 소임자스님 한글염불의례 연수교육’은 10월27일 양산 통도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염불교육지도위원은 기본교육기관에서 학인들을 가르치는 염불지도교수 자격심사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35호 / 2016년 3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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