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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지마니까야’ 중 핵심 경전 70개 선별

  • 불서
  • 입력 2016.03.14 14:36
  • 수정 2016.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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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맛지마니까야’ 상·하 / 이중표 역해 / 전남대출판부

▲ '정선 맛지마니까야' 상·하
‘맛지마니까야’는 열반이라는 불교수행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곳에 이르는 중도 수행법을 자세히 설한 초기불교 경전 모음집이다. 2600년 전 실존했던 부처님이 설한 내용들로 수행법이 체계적으로 서술된 ‘불교수행 안내서’다.

중간 크기의 경전 152개를 3편으로 나눠 수록하고 있는 ‘맛지마니까야’는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그동안 일반 독자들이 다가서기가 쉽지 않았다. 저자는 기존의 ‘맛지마니까야’에서 핵심적인 내용이라 판단한 70개의 경전을 가려 뽑아 번역과 주석을 달았다. 편과 장의 구분 없이 순서대로 배열하고 각 경전의 서두에 ‘해제’를 붙여서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선정된 경전은 중복되는 내용을 생략해 번역했다. 이전의 경전에 나오는 동일한 내용도 간략하게 줄였으며, 각주를 통해 그 경을 참고하도록 했다.

‘맛지마니까야’의 가장 큰 특징은 불교수행의 목적인 열반을 상세히 설하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 경인 ‘근본법문경’에서 부처님께서 모든 가르침의 근본이라고 선언한 ‘아비자나티(abhija-na-ti)’, 즉 체험적 인식은 ‘맛지마니까야’의 여러 경전을 통해 설해지다가 69번째 육입처(六入處)에 속하는 ‘큰 경’에서 전모가 드러난다.

이후 마지막 경인 70번째 지각수행(知覺修行) 경전에서 6근을 수호하는 지각수행으로 귀결된다. 이같이 불교의 모든 수행은 체험적 인식의 과정이며, ‘맛지마니까야’는 이러한 수행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 번역은 철학적 관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아비달마 주석에 의존하는 번역이나 종교적 관점에서 이뤄진 번역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은 근본불교에 대한 철학적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권 2만8000원

한편 전남대 철학과 교수로 초기불교를 전공한 저자는 3월부터 7월까지 서울(02-733-5322), 광주(010-3666-1953), 구례(010-9052-8179)에서 ‘이중표 교수와 함께 읽는 맛지마니까야’를 진행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335호 / 2016년 3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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