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가족 신행 중심도량 역할 강화”

  • 인터뷰
  • 입력 2016.03.14 15:27
  • 수정 2016.03.14 15:28
  • 댓글 0

제13대 동국대 정각원장 혜원 스님
좌선실 비롯 신행공간 마련에 최선

▲ 혜원 스님

신임 동국대 정각원장 혜원 스님은 요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각원장실 화이트보드에는 정각원장으로서 주관해야 할 행사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지금도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와 법문 등을 요청해오기에 일정은 계속 추가되고 있다. 그렇게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스님은 정각원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정각원은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창조적 지성과 덕망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건립된 동국대의 건학이념을 고취하고 실천하는 핵심적인 공간입니다.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동국가족의 신앙심을 증장시키고 다양한 신행활동을 펼치게 하는 중심도량인 것이지요.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정각원을 서서히 변모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스님은 1976년 정각원 설립 이래 두 번째 비구니스님 원장이다. 지난해 5월 비구니스님으로는 처음 정각원장에 임명된 해주 스님에게서 막중한 소임을 이어받았다. 부담을 느낄 만도 하건만, 스님의 얼굴 표정에서 그러한 부담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정각원을 동국대 구성원들의 신행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는 발원 담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정각원 법당에는 월요아침예불, 재학생수요법회, 교직원법회 등이 열리고 있어요.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는 덕 높은 큰스님을 비롯해 저명 불교학자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불법의 진수를 생동감 있게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더해 동국대 구성원들의 신행공간이라는 설립 취지를 더욱 잘 살려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입니다.”

스님은 우선 40~50명에 머무르고 있는 법회 참석 재학생 수를 100여명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을 전법하고 신심을 증장시키는 것이 종립대학의 주요 역할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신행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좌선수업이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좌선을 배우고 있으니, 불교를 제대로 배우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든 형편이지요. 여법한 좌선실을 마련하는 등 학생들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각원 차원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혜원 스님의 이 같은 발원과 열정이 정각원을 보다 여법한 신행공간으로 변모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35호 / 2016년 3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