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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도량 삼아 100일 수행길 떠납니다”

  • 교계
  • 입력 2016.03.23 19:54
  • 수정 2016.03.2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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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신임 상임대표 법일 스님

▲ 불교환경연대 신임 상임대표 법일 스님.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파괴된 자연을 둘러보며 내면의 욕망을 살피고 성찰하는 100일 수행 길에 나섭니다.”

2010년 전 상임대표 수경 스님이 칩거에 들어간 후 제한된 활동을 펼쳐왔던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 스님)가 ‘4대강 생명살림 100일 수행길’을 시작으로 재도약한다. 불교환경연대는 3월21일 서울 조계사 신도회관 4층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신임 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대내외적으로 활동 복원과 재활성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초기 출범 당시 활동했던 위원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공동대표단을 꾸렸다”며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4대강이 다시 자연으로 회복하는 날을 염원하는 수행길 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단은 4월3일~7월10일 100일 동안 전라남도 영산강 하굿둑을 시작으로 금강하구언, 안동댐, 팔당대교 등 4대강을 매일 약 15km씩 걷는다. 순례는 인간의 욕망으로 파괴된 생명에 사과하는 천도재를 비롯해 공업중생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는 묵언, 염불, 오체투지, 좌선, 방생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7월11일 서울 조계사에서 '100일 순례 회향식'을 갖고 불교환경연대의 도약을 알리는 출범식을 거행할 방침이다.

이날 법일 스님은 불교환경연대 재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스님은 “열정과 희망을 가진 스님과 재가자들이 힘을 모아 4대강 재자연화운동을 시작으로 탈핵문제, 동물보호,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며 “사찰 소임자 교육은 물론, 불자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을 통해 생태적인 관점에서 불교와 세상을 바라보는 있는 힘을 기르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지역 환경활동가 육성발굴과 연대를 통한 전국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국제불교단체와 협력, 다양한 연구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에는 전국비구니회 감사 행법 스님과 선운사 참당암 선원장 법만 스님이, 운영위원장에 유정길 지혜공유협동조합 이사장이 위촉됐다. 이와 함께 부위원장에는 이해모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과 전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 중현 스님이 맡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 불교환경연대는 3월21일 서울 조계사 신도회관 4층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다.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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