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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지배하는 사회서 신심 키우는 비법

  • 불서
  • 입력 2016.03.28 15:21
  • 수정 2016.03.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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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 / 원빈 스님 지음 / 이층버스

▲ ‘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짧은 경구로 농축한 ‘법구경’은 가장 널리 알려진 불교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어떤 사건이나 에피소드의 끝에 간결하고 함축적인 게송을 읊어 깨달음으로 인도한 가르침의 정수가 집약된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 가운데 그 ‘법구경’ 탄생의 밑바탕에 ‘법구경 이야기(주석서)’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법구경 이야기’는 ‘법구경’ 게송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관련해서 읊었는지 설명하는 배경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처님의 일대기이자, 초기불교의 역사이며, 불교의 기초교리서로 불리는 이유다.

이 책 ‘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는 그 ‘법구경 이야기’의 새로운 해석이다. 책은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이 누구이고, 그 제자들은 누구인지, 또 초기 승가의 구성과 운영은 어땠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부처님의 생애는 물론, 생애 중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불교교리를 알 수 있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 원빈 스님은 “믿음이 튼튼하지 않으면 이해도, 실천도, 증득도 어렵다. 믿음보다는 의심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신심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기초공사는 매우 중요하다”며 불자들이 신심의 기초공사를 점검하고 튼튼하게 하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소설처럼 꾸며진 책의 주인공은 ‘의심이’다. 의심 많은 청년인 ‘의심이’는 뿌리 깊은 의심을 품고 있어도 진리를 찾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으로 다양한 수행에 정진하며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눈에 띄는 수행성과가 적어 실망하고 만다. 이때 ‘신심이’가 나타나 주인공의 청정한 신심을 일깨워준다. 여기서 ‘신심이’는 신심상자와 신심플러스를 통해 주인공 ‘의심이’가 부처님 가르침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이 경험들을 통해 주인공은 의심의 장애를 걷어내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7가지 신심을 점차적으로 되찾아 가게 된다. ‘의심이’는 바로 현대인들의 모습이고, 보통 불자들의 모습이다. 그래서 책은 평범한 현대인이 어떻게 믿음의 기초를 공고하게 다져가는지 그 과정과 방법을 일러주는 교과서라 할 만하다. 독자들도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의심이’의 마음 변화에 따라 신심의 기초공사를 점검하고 튼튼하게 할 수 있다. 1만49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337호 / 2016년 3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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