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14명에 1000만원
이매옥 이사장 “악순환 단절”
사단법인 깨달음과 나눔(이사장 이매옥, 이하 깨나)은 3월29일 서울 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에서 한부모가정 자녀·미혼부모 등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이날 깨나는 중학생에게 각 30만원씩, 고등학생에게 각 50만원씩 장학금 총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혼 등 가정해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상황을 방증하듯 장학금 수여자 선발 경쟁률(6.64:1)은 치열했다. 깨나에 따르면 3월7~18일 11일간 진행된 장학금 신청에는 93명이 지원해 당초 7명에서 14명으로 수혜 장학생 숫자를 2배로 늘렸다.
이매옥 이사장은 “한부모가정 학생들이나 한 순간 실수로 미혼부모가 된 청소년들이 보통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이 해체되면서 가출, 방황 등 부정적 인연의 악순환을 겪는다”며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성장을 돕고자 장학금 불사로 향햑열을 지지해나간다면 악순환을 단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당장 한끼 먹거리보다 교육이라는 신념으로 장학금 불사를 시작했다”며 “예산을 더 확보해 한 명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매옥 이사장으로부터 시작된 깨나의 인간방생은 장학금 뿐만 아니다. 지난 2002년부터 송파구 거여, 마천지구 독거노인을 비롯한 절대빈곤계층 대상으로 매주 무료급식, 주거환경 개선, 의료비지원 등 지역사회복지사업을 지속해왔다.
2009년 서울시에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2015년 송파구 마천동에 미혼모자기본생활시설인 ‘도담하우스’를 개원해 운영 중이다. 현재 도담하우스에는 미혼모 8명과 영아 5명 등 13명이 생활하고 있다. 입소해서 출산해 퇴소한 미혼모와 영아는 13명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38호 / 2016년 4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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