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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만나는 티베트의 외침

  • 불서
  • 입력 2016.04.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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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기록’ / 박경희 지음 / 이리

▲ '바람의 기록'
1950년, 중국은 대규모 무력침공을 단행했다. 세계의 이목이 중국의 동쪽 한반도 전쟁에 집중될 당시 중국의 서쪽에는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고 있었다. 평화를 사랑하던 그곳 사람들은 중국의 폭력에 무참히 짓밟혔고, 결국 주권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티베트 이야기다. 그러나 티베트인들은 굴복하지 않았고 지금도 티베트의 독립과 달라이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며 중국의 탄압에 항거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이후 140여명이 ‘자유 티베트’를 외치며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여 소신공양했다.

영화감독 박경희씨의 ‘바람의 기록’은 이러한 티베트인들의 현실과 소신공양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명상을 위해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했다 자신들의 존재와 의지를 전하려는 티베트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외침을 한 편의 영화 같은 소설로 빚어냈다. 소설은 명상을 위해 다람살라를 찾은 뒤 사진작가로 성공한 ‘지훈’과 다람살라에서 지훈에게 티베트어를 가르친 티베트 여인 ‘빼마’를 주인공으로 전개된다.

빼마는 ‘연꽃’을 뜻하는 티베트어다. 지훈은 어느 날 호수에 피어 있는 연꽃이 불타는 꿈을 꾸었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빼마의 행적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렵사리 연결된 빼마를 만나기 위해 네팔로 날아간다. 7주에 이르는 지훈의 여정에는 빼마와의 애틋한 사랑을 중심으로 티베트인들의 고단한 삶과 자유에의 의지가 동행한다. 1만2000원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40호 / 2016년 4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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