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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대사의 반세기 전법 집약한 포교학 개론

  • 불서
  • 입력 2016.04.19 10:52
  • 수정 2016.04.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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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중생 보통부처’ / 성운대사 지음·이인옥 옮김 / 모과나무

▲ ‘보통중생 보통부처’
“세계 최대 규모의 도량은 불교의 최상승 가치인 자비와 인본주의를 끊임없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바른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문화로써 불법을 펼치고 자선으로써 사회복지를 구현하고 수행으로써 인심(人心)을 정화합니다. 이러한 실천으로써 세계 300여곳에 도량을 건립했으며 서래대학교를 비롯한 7개의 대학을 세계 각국에 건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꼭 반세기 동안 ‘인간불교·생활불교’라는 모토로 전법에 진력해 온 대만 성운 대사와 불광산의 행적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운 대사의 포교와 희사 50년은 세납 90인 올해에도 여전히 왕성하다는 점이다. 불광산 개산 당시인 1967년과 비교해 원력의 단단함은 초심과 같이 변함이 없으며 포교와 희사의 내용이나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와 세계인의 행렬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해졌다.    

성운 대사가 쓴 ‘보통중생 보통부처’는 불광산을 세계 최대, 최고의 도량으로 견인하면서 주창해 온 ‘인간불교·생활불교’란 슬로건을 친절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한 포교학 개론이자 불교입문서이다. 스님은 “당신의 불교는 인간불교·생활불교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 책에서 부처님을 신격화하지 말라는 가르침으로써 ‘인간불교’의 핵심을 설하고 있다. 불자가 믿고 따르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부처님이란 존재이며 그가 설파한 지혜로운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운 대사의 인간불교’이다.

그렇다면 성운 대사가 말하는 생활불교는 무엇인가? 성운 대사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불법을 실현해야 생활불교라고 할 수 있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일상과 유리되어 있어서 우리 삶에, 사람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교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불자나 모든 사람이 예의 바르고 친절하고 자비로울 때 인간불교가 완성되는 것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녹아서 구현될 때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 세납 90의 성운 대사는 누구에게나 항상 친절하게 웃음 지으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열정적인 원력으로 포교를 시작할 무렵 강연한 내용을 엮었기에 ‘보통중생 보통부처’의 내용은 보통의 불자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도 구체적이다. 올바른 신행생활을 비롯한 △불교의 생활관 △불교의 인생관 △불교의 도덕관 △불교의 실천관 △불교의 재산관 △불교의 미래관 등 각 장의 주제는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불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성운 대사는 불자의 재산관에서 불자들이 반드시 금해야 할 재물 취득의 방법에 관해 매점매석과 공금유용, 계를 깨는 행위 등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행위는 불자들이 금해야 할 경제 계율이라고 정의한다. 스님은 계율을 깨는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꼽는다. 일상에서 자신의 좋지 않은 행위와 마음 씀씀이를 부끄럽게 느끼고 참회한다면 이는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운 대사가 ‘보통중생 보통부처’라는 책에서 던진 메시지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은 항상 내 안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을 일상에서 발현하고 실천하는 것이 보통중생이며 보통부처”라는 평범한 진리이다. 1만5000원

남배현 전문위원 nba7108@beopbo.com
 

 [1340호 / 2016년 4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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