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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유 접목 생활 속 묵조선 확산”

조동종 6세 종정 심월 스님

 
“현대 심리치료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 묵조선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지난 4월14일 대한불교조동종 6세 종정으로 추대된 덕담심월 스님의 원력이다. 스님은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종도가 화합하고, 종정은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반면 묵조선 대중화에 대한 신념은 확고했다. 추대법회에서 “묵조선 법향이 가정마다 가득하도록 전 세계에 전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동종은 동산양개(807~869) 스님이 종조다. 조산본적 스님이 법을 이었고, 신라시대 구법승 이엄진철 스님도 여기서 일대사를 해결하고자 했다. 묵조선은 좌선하는 곳에 반드시 깨달음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모든 인간은 본래 타고 날 때부터 깨달음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발견하는 것이 수행의 주가 된다. 1시간 앉으면 1시간, 2시간 앉으면 2시간 동안 부처님이라는 것. 조동종(曹洞宗)이라는 종명은 동산양개 스님의 ‘동(洞)’과 조산본적 스님의 ‘조(曹)’를 딴 이름이다.

스님은 종단 총본산인 종찰과 선방 불사를 염원했다. 특히 수행하고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묵조선 수행가풍을 널리 퍼뜨릴 수 있다고 믿는다. 해서 옛 청사였던 서울 용천사 경내 5층 건물인 보리원에 교육원과 선방 겸 명상센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스님은 “묵조선 수행가풍을 교학적으로 재정립하고 명상심리치유와 연관성을 찾을 예정”이라며 “치유는 물론 자아를 찾아가는 데 있어 묵조선이 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즉시불이다. 본래부터 있던 부처님을 발견해야 하지만 우리는 놓고 산다”며 “묵조하며 부처님 마음 닮아가는 과정이 습이 된다면 생활 속 탐진치와 마주할 때 끄달려가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42호 / 2016년 5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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