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덕 원작 ‘동승’을 1949년 영화화 한 ‘마음의 고향’의 리메이크영화로 눈길을 끌었던 영화 ‘내 마음의 고향’이 서울 관객들과 만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3, 14일 양일간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02-2273-5234)에서 하루 3회(1회: 오전 10시30분, 2회: 오후 12시20분, 3회: 오후 2시10분) 상영된다.
‘내 마음의 고향’은 2012년 시나리오를 완성한 박영철 감독이 제작에 들어가 2014년 완성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어렵게 완성한 영화는 ‘2014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특별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최초의 불교영화로 손꼽히는 흑백영화 ‘마음의 고향’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현, 자비의 의미를 전하겠다는 원력이 무색할 정도였다. 박 감독은 영화 제작 후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상영은 처음”이라는 박감독은 “어렵게 영화를 완성하고, 비록 이틀에 불과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수도권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으로 불교영화 제작의 희망불씨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3회 상영 후에는 출연배우들 무대인사와 감독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3호 / 2016년 5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