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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마당 생명나눔 캠페인 현장

생명 고귀함 알리는 장기기증 희망등록 영웅들

▲ 생명나눔실천본부는 5월8일 연등회 전통문화축제에 참가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형형색색 거리를 장엄한 연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완연한 서울 조계사 앞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권선하는 슈퍼맨이 떴다.

생명나눔, 5월8일 우정국로
장기기증 확산 캠페인 펼쳐

슈퍼맨 분장한 자원봉사자들
인식 개선·생명 고귀함 알려

일면 스님 직접 시민 만나
경험담 설명으로 큰 감동도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5월8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 진행된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에 참가,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으로 분장한 자원봉사자들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고자 동분서주했다.

▲ 격려차 부스를 방문한 일면 스님.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부스 2개를 설치하고 본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상담, 환자치료비 지원 설명뿐 아니라 불교행사 취지에 맞춰 합장주 만들기, 차량용 연꽃걸이 만들기 등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이날 합장주 및 연꽃걸이 만들기 체험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여, 큰 호응을 보였다. 특히 매실차 등 시원한 음료를 제공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동국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참사람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은 오전부터 우정국로를 돌며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환자 지원사업 등 생명나눔실천본부 사업 소개가 담긴 홍보 책자를 전달하는 순회 캠페인을 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번 캠페인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참사람봉사단은 주요 축제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운동을 펼치고 봉사단 주관으로 동국대에서 정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시민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권선하고 환자치료비 지원을 위한 희망저금통을 나눠주며 동참을 호소했다.

▲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한 가족.

이날 희망등록에는 일가족 참여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부모님과 함께 장기, 안구, 조직 등을 희망등록한 양준혁씨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왔다가 의미 있는 일에도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우리 가족의 정성이 훗날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 살배기 딸과 나들이 나왔다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게 된 김경수씨도 “평소 관심이 많았지만 어떤 단체를 선택해야 할지 잘 몰라 망설였다”며 “불교신자는 아니어도 설명을 듣다 보니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단체라 더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딸 소린이도 훗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오후 캠페인에는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도 함께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일면 스님은 자신의 경험을 담담히 설명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일면 스님은 십수 년 전 간 이식을 받고 극적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스님은 “기회가 되는 대로 기증자와 그 가족을 위한 기도와 불사를 올린다”며 “고귀한 생명을 나누는 캠페인에 많은 불자들이 동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희망등록 신청서 작성자는 총 36명.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캠페인에서 108명이 희망등록한 것에 비하면 감소한 수치다. 최상균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올해 캠페인은 희망등록자 확대보다는 생명나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명의 고귀함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로 예전보다 장기기증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후원 동참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봉사자들.

이날 캠페인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분장, 장기기증을 권선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진오 참사람봉사단원은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생명나눔이라는 거룩한 보시에 감동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무더위로 인해 탈을 쓰고 활동하기가 아주 힘들었지만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앞으로 대학 캠퍼스 캠페인과 함께 걷기대회, 산사음악회, 천도재 등을 통해 생명나눔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생명나눔, 4월 환우에 치료비 지원

5월11일, 일면스님 전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을 매월 지원하고 있는 생명나눔실천본부가 4월 선정 환우에 지원금을 전달<사진>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5월11일 서울 생명나눔 본부에서 전달식을 갖고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일면 스님은 생명나눔 4월 지원 환우인 김미자(64)씨에게 300만원을,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 지원대상자 이금희(53)씨에게 654만원을 전달했다.

김미자씨는 지난 4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인해 하지마비와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 후유증까지 겪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몰렸지만 이날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환우지원금으로 재활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금희씨는 3년 전 뇌경색 발생 후 현재까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마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가세가 기울며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위기까지 갔다가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날 이금희씨를 대신해 참석한 박현애 사회복지사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지원이 물리적 도움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본인과 가족들이 희망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일면 스님은 저서 ‘행복한 빈손’과 단주를 선물하고 “하루빨리 완쾌하길 바란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1344호 / 2016년 5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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