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선(禪)을 공부하고 1996년부터 세계 곳곳의 명상센터를 찾아다니며 구도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저자는 진정한 명상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명상인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참된 명상은 방향도, 목표도, 방법도 없다”고 말한다. 명상의 모든 방법은 마음의 일정한 상태를 성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만, 모든 상태는 제한되고, 일시적이며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마음 상태에 집착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얽매임’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참된 명상은 근원적인 의식으로서 머무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통제와 조작을 놓아버리고 단순한 태도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에서부터 참된 명상이 시작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기’ ‘명상적 자기탐구’ 등 2부로 나눠 일상에서 명상을 실천하는 방법과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행복 등 일상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저자의 자세한 설명을 담고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344호 / 2016년 5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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