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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사자암의 역사와 신앙

  • 불서
  • 입력 2016.05.16 15:58
  • 수정 2016.05.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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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성지 천년의 가피’ / 중대 사자암 엮음 / 모과나무

▲ ‘천년의 성지 천년의 가피’
문수성지 오대산 적멸보궁과 보궁을 외호하는 도량인 중대 사자암의 신앙 지침서인 ‘천년의 성지 천년의 가피-오대산 적멸보궁’이 출간됐다. 이 책은 기존의 사찰 소개서가 역사와 기원, 성보 문화재를 소개하는 것과는 다르다.

오대산 적멸보궁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사리 신앙의 시작을 알리고 사리를 봉안한 자장율사의 행장과 보천 태자의 수행, 조선 임금들의 발자취 등 성지에 깃들어 있는 역사에서부터 현재의 불사와 불자들의 철야정진에 이르기까지 1000년의 세월동안 이어진 신해행증(信解行證)을 담아내고 있다. 천년의 전설은 천년의 성지가 되고 다시 천년의 가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해행증 네 개의 장르를 전문 작가나 기자, 가피를 체험한 불자들이 집필한 대목 역시 기존의 사찰 소개서와 다른 점이다.

1장 ‘信(신), 마음을 보다’에서 김택근 법보신문 고문은 ‘그대, 오대산의 마음을 보았는가’란 주제로 글을 썼다. 오대산에 안긴 중대 사자암에서 적멸보궁에 이르는 순례길을 마음으로 보듯 자비롭고 따스하게 그려낸다.

“사자암에서 바라보는 오대산은 깊으면서도 온화하다. 그래서 보는 곳 모두가 경내였다. 감원 해량 스님은 오대산에 들면 업장이 녹아내리기에 그 안의 생명붙이들도 화해롭게 공존한다고 했다.”

실제 그렇다. 상극 관계인 다람쥐와 청설모가 인사를 나누니 화해와 상생의 공간인 것이다.

법보신문 채문기 상임논설위원은 2장 ‘解(해), 역사를 알다’에서 ‘적멸의 세계, 중대 사자암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관련 연구를 토대로 역사적인 논거를 상세히 풀어냈다.

3장 ‘行(행), 정진하다’에서는 최호승 법보신문 기자가 ‘광명진언으로 천년의 어둠을 밝히고’라는 주제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사자암 비로전과 적멸보궁에서 봉행되는 광명진언 철야정진의 지극한 모습을 그렸다. 최호승 기자가 체험한 이 날의 기온은 체감온도만 해도 영하 33도로, 극한의 추위를 지극한 발심과 신심으로 극복한 불자들의 정진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마지막 장인 ‘증(證), 가피를 얻다’에서는 일상에서 만난 고통과 아픔을 삼보일배와 절 수행으로 극복하고 가피를 얻은 불자들의 진솔한 신앙 고백이 이어진다. 한 생각 돌이키니 그토록 힘겨웠던 아픔과 고통들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신앙고백에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가르침이 피어난다.

감원 해량 스님은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순례하는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지 중의 성지”라면서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에는 천년 세월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순례가 천년의 가피를 잇게 했다”고 강조했다. 1만4000원

남배현 전문위원 nba7108@beopbo.com

 [1344호 / 2016년 5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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