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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불교문학 육성 “포교 기틀 세운다”

  • 만다라
  • 입력 2016.05.30 17:14
  • 수정 2016.05.30 17:15
  • 댓글 0

명성 스님 ‘법계문학상’ 제정

▲ 불교문학 발전과 신진작가 양성을 통한 포교활성화를 취지로 ‘법계문학상’을 제정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운문사승가대학을 교계 최대 규모의 비구니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법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첫 공모를 진행한다. 법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남지심)는 5월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의 포교를 위해 좋은 불교문학작품이 탄생하길 바라는 명성 스님의 원력으로 법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불교소재 장편 소설·동화 공모
대상1500만원…총상금 2300만원
신인작가 발굴 포교 활성 기대
“문학발전·포교의 디딤돌 되길”

남지심 운영위원장은 “좋은 나무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자양분을 공급해야 하듯 좋은 작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며 “법계문학상 제정은 불교문학의 발전과 이를 통한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사재를 출연해 진행하는 불교계 유일의 장편문학 공모로 신진작가 발굴과 수준 높은 불교문학작품 탄생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명성 스님의 법호인 ‘법계’에서 이름을 딴 ‘법계문학상’은 장편소설과 장편동화 공모로 진행된다. 문단에 등단하지 않은 신인이나 등단 이력 5년 미만의 신진작가면 응모가능하다. 응모작은 장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 장편동화 200자 원고지 300매 내외로 구성해야 된다. 공모 마감은 매년 10월31일이며 올해 첫 공모를 시행한다.

심사는 중견 작가 및 평론가 등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중견 작가 및 평론가 2인으로 구성된 최종심사위원단 본심으로 진행된다. 대상 1편에 상금 및 상패 1500만원, 우수상 1편에 상패 및 상금 500만원, 가작 1편에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매년 12월 초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되며 전국 사찰에도 배포된다.

▲ 첫 공모 시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남지심(사진 오른쪽) 법계문학상 운영위원장과 장영우 운영위원.

장영우(동국대 문화학술원장) 운영위원은 “불교문학작품 대부분이 스님을 주인공으로 세우거나 불교설화 등을 소재로 삼아 불교작품임을 겉으로 표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님이나 사찰 등을 내세우지 않아도 보살정신이나 자비심 등 불교의 정신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식적 불교 묘사에서 벗어나 1500여년 한국불교역사의 깊이에 걸맞는 내공을 지닌 작품이 발굴되길 희망한다”는 장 위원은 “심사에서도 이런 부분이 심도있게 평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 위원장은 장편분야로 응모의 형식을 제한한 이유에 대해 “비교적 장편작품들의 생명력이 더 오래가기 때문”이라며 “작가의 역량과 불교의 심오한 깊이를 충분히 드러내기 위해서도 장편이 유리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특히 법계문학상 제정이 불교문학발전과 포교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명성 스님의 원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남 위원장은 “명성 스님은 문학이야 말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뜻을 전하셨다”며 “상금 외에도 공모진행에 소요되는 적지 않은 비용을 전액 부담하시게 된 이유도 궁극적으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포교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세납 87세인 명성 스님은 1970년 운문사승가대학 강사로 취임하며 운문사에 첫 발을 디뎠다. 그 후 39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10동의 건물을 보수하며 운문사와 운문사승가대학을 세계 제일의 비구니 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지금까지 명성 스님이 배출한 졸업생은 2000여명에 육박한다. 그 가운데에는 16명의 강사와 40여명의 연구생이 있으며 박사학위를 취득한 비구니스님도 20여 명이다. 특히 명성 스님은 인재양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법계장학회’와 ‘법륜비구니장학회’를 통해 비구니스님과 여성불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문의:070-8880-8202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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